장국영 17주기, 그날의 기억 "만우절에 생긴 거짓말 같은 사건"
장국영 17주기, 그날의 기억 "만우절에 생긴 거짓말 같은 사건"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4.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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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홍콩 인기 배우 故 장국영이 사망 17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자살했다. 당시 47세였다.

장국영은 유서를 통해 “마음이 피곤해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현지 보도에서는 장국영이 17년간 사귀어온 동성연인이 있었고, 다른 동성 연인과 사이가 깊어져 고민하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장국영의 죽음은 만우절인 4월 1일이어서 많은 팬들이 장난으로 여겼지만 뒤늦게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일부 팬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자살로 단정지었고 그의 유산은 동성 연인에게 상속됐다.

1956년 홍콩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한 가요제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과 1987년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으로 중화권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패왕별희’가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장국영 주연의 ‘패왕별희 : 디 오리지널’이 장국영 사망 17주기를 맞아 재개봉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5월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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