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친 나에게 힘을 주는 드라마, 야마자키켄토×나카지마유토 주연 ‘수구 양키스’
[리뷰] 지친 나에게 힘을 주는 드라마, 야마자키켄토×나카지마유토 주연 ‘수구 양키스’
  • 강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0.04.06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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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양키스' 드라마 일부 장면

[스타인뉴스 강서희 인턴기자] '수구 양키스'는 일본 후지TV에서 2014년에 방영했던 수구를 모티브로 한 청춘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야마자키 켄토, 요시자와 료, 치바 유다이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배우들과 쟈니스 사무소 소속 헤이세이점프의 나카지마 유토와 타카키 유야 그리고 칸쟈니8의 요코야마 유가 출연해 최강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주는 분위기

드라마 수구 양키스는 ‘청춘’이라는 단어를 잘 살려 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더라도 힘 넘치는 청춘생활을 드라마를 통해 느끼게 해준다.

주인공 ‘이나바 나오야’(나카지마 유토)는 약하고 울보였던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에게 긍지를 알려줬던 ‘카스고교 짱’을 동경하며, 카스고교에서 짱이 되겠다는 목표로 전학까지 왔는데, 카스고교가 마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곧 폐교될 위기를 맞이해 있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된다.

카스고교의 존재 이유를 만들고 카스고교를 지키기 위해 수구를 시작하게 된다는 얘기로 시작된다.

매 번 무시당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카스고교 재학생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한다는 성장스토리가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리게 만든다.

최종화에서 카스고교 수구부가 라이벌 팀과 수구로 겨루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카스고교를 응원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될 정도로 학원물과 청춘이라는 장르를 잘 만들어낸 드라마이다.

카스고교 수구부가 카스고교의 긍지를 다시 세우고, 똘똘 뭉쳐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내용을 통해 무언가를 목표로 그저 그 목표만 보면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만들게 된다.

-수구 양키스’가 시청자에게 주는 메시지

내 친구가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친구가 반짝반짝 빛나는 게 좋아서 줄곧 응원해왔는데, 이번에는 응원 하는 게 아니라 응원 받는 쪽에 선다. 라는 설정이 좋았다.

라이벌 팀인 스이란고교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매 번 반격하지 못했는데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승부를 내고 트라우마를 극복 해 나아간다는 내용이 진부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청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낸다.

극 중에서 ‘이나바 나오야’(나카지마 유토)가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라고? 포기하면 이길 수 없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다. 가능성은 무한대이다.’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말만 좋지 의욕 넘치는 어린 사람들한테나 먹히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성장해 나아가는 캐릭터에게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지쳐있고 의욕 없는 나 자신이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그저 드라마를 보기만 했는데 다시 나를 학창시절로 돌려놓고 누군가 나를 격려해 주는 것처럼, 힘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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