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민호 김고은, 김은숙 작가 만나 어떤 시너지 낼까...기대감 UP
더킹 이민호 김고은, 김은숙 작가 만나 어떤 시너지 낼까...기대감 UP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4.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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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이민호가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으로 '더 킹'을 택했다. 그 바탕에는 김은숙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다.

16일 오후 2시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이하 '더 킹')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이 참석했다.

'더 킹'은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의 백상훈 감독,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더 킹'은 스타 작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다. 김은숙 작가는 그간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다채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히트작을 다수 집필했다. 김은숙 작가가 '더 킹'으로 선보일 '평행세계' 세계관이 더욱이 기대를 모은 이유다.

'더 킹'은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이민호의 복귀작이기 때문. 이민호는 약 3년 만에 안방을 찾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민호는 복귀를 앞둔 소감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어 보인다. 저도 빨리 보고 싶다. 다들 잘 지내고 계셨죠?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민호에게 공백기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민호는 "20대와는 또 다른 30대를 배우로서 그려야 하는 입장이고, 이제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다.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해 모니터도 많이 하고 좋은 것도 많이 찾아보고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길었던 휴식을 끝내고 찾은 촬영장이지만, 이민호에게는 가장 편안한 곳이었다. 이민호는 "걱정했던 만큼 촬영장이 낯설지 않았다. 포근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제작발표회를 하고 내일 방송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이 떨린다. 떨림과 설렘이 공존한다. 20년 차, 30년 차 배우 생활을 한다 해도 계속 이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민호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지난 2013년 '상속자들' 이후 두 번째다. 이민호는 "3년간 공백 끝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김은숙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고 잘해내고 싶은 대본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김은숙 작가와) 한 번 작업을 했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무게감이 있고 영향력이 있지 않나.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더 킹'에서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을 맡았다. 이곤은 국민에게 완벽한 군주지만, 스스로는 강박에 빠져 사는 인물. 이민호는 이곤에 대해 "대학제국의 조정선수이자 수학자고, 3대 황제"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제국은 실존했던 대한제국이 배경이 아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속에 나오는 제국"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이과형 캐릭터 이곤을 소화하기 위해 물리학 강좌도 찾아봤다고. 이민호는 "대본을 보고 수학자, 물리학 책이나 물리학 강좌도 찾아봤는데 난해하고 어려웠다. 심플하게 생각했던 지점은 이과형이라 불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명확한 답을 좋아하고 풀이하는 시간 동안 진중하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이 있는 유형의 사람"이라며 이곤의 캐릭터를 해석했다.

이민호는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정태을과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로 1인 2역을 맡은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다. 이민호는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이 김고은의 장점이다. 어쩔 때는 강렬했다가 어쩔 때는 수줍은 소녀 같기도 하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왜 그런지 눈을 보고 있으면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도완,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함께 촬영을 해온 이들은 훌륭한 호흡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호는 "굉장히 끈끈하다. 촬영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이정진 선배님을 한 번도 촬영장에서 뵌 적이 없다. 보진 못했지만 끈끈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끝으로 이민호는 '더 킹'의 평행세계 로맨스를 '참 예쁜 동화'에 비유했다. 이민호는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그 안에 스토리가 탄탄하고 모든 캐릭터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느낌이다. 이런 것들이 잘 맞물려서 굉장히 긍정적인 좋은 기운을 준다"며 김은숙 작가 표 극본의 힘을 보장했다.

한편, ‘더 킹’는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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