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 영원의 군주', 왜색 논란 해명…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 [전문]
'더 킹 : 영원의 군주', 왜색 논란 해명…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 [전문]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4.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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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SBS
/사진 제공 = SBS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킹)' 제작사 측은 왜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한 더킹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대한제국의 황제 이곤 역에는 이민호가,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 역에는 김고은이 맡아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왜색 논란이 불거졌다. 드라마 속 대한제국의 건축물에 일본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의혹이었다. 일본의 동대사와 코후쿠지 오층탑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드라마 속 배경과 일본 건축물을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더킹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2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제국의 황실 문양은 국회나 행정부가 황실을 중심으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오얏꽃이 오얏꽃을 감싸는 '이중 오얏꽃'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라며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목탑의 경우 '백제 5층 목탑'을 베이스로 하였으며"라며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2층 목조건물의 경우 가상의 목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 사찰의 일부 특징적인 부분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라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화앤담픽쳐스는 "타이틀 디자인을 즉시 수정하고, 3부 방송부터는 시청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이미 방송된 부분도 재방송, VOD 서비스 등은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킹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SBS에서 볼 수 있다. 벌써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1%를 넘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하 화앤담픽쳐스 입장문 전문

현재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한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대한제국 황실문양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대한제국의 황실문양은 국회나 행정부가 황실을 중심으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오얏꽃이 오얏꽃을 감싸는 '이중 오얏꽃'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타이틀 제작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목탑의 경우 백제역사재현단지에 전시된 ‘백제5층목탑’을 베이스로 하였으며, 자료로 남아 있는 목탑의 특징을 재배치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든 것으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2층 목조건물의 경우 우리나라 사찰과 중국의 궁의 특징을 베이스로 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 사찰의 일부 특징적인 부분이 사용되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대한제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작진은 타이틀 디자인을 즉시 수정하고, 3부 방송부터는 시청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이미 방송 된 부분도 재방송, VOD 서비스 등은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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