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고양이가 새로 이사온 집에 출몰하는 바퀴벌레를 쩝쩝 대면서 먹는다는 웃픈 사연이 고양이 전문채널 '냥신tv'에 접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지금 집사들은 반려 고양이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포착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어제 유튜브 '냥신tv'에는 'OMG!!! 고양이가 벌레를 먹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어느 시청자가 자기 집에 있는 고양이가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데 위생상 걱정된다며 안먹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는 사연이었다. 이에 나응식 수의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보호자 마음이 조금 그렇긴 하겠지만...일단 바퀴벌레를 먹었는데 괜찮나요? 한다면 괜찮습니다.", "사실 고양이 입장에서 바퀴벌레 이외에 곤충을 사냥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것이며 즐거운 사냥놀이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세스코를 불러 벌레를 퇴치해주시는게 좋고 특히 사냥본능이 많은 아이들은 이를 잠재워줄 수 있게 사냥시간을 늘려주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응식 수의사는 사냥본능이 높은 고양이들의 특징은 1. 곤충을 잘 잡는 아이 2. 놀아달라고 장난감을 보호자에게 물어오는 아이 3. 공을 던지면 물어오는 아이 라고 설명했고,

사냥시간을 늘린다는 것은 사냥시간을 15분 하던 것을 1시간하는 것이 아닌 15분하고 5분 쉬고 15분 하고 5분쉬고 이런식으로 세션을 나눠서 하는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냥놀이 후 보상은 필수이고 외출할 때에는 행동유발 장난감 이라는 '헌팅피더'를 배치해 고양이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는 팁도 제시했다.

이 영상은 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를 본 구독자들은 '벌레좋아하는건 좋은데 ..... 높이 올라간거 나한테 잡아달라고는 안했으면 좋겠다.....', '곤충은 훌륭한 단백질 섭취원입니다....', '먹는건 상관없는데 저희집 고양이는 꼭 바퀴벌레 반을 남기더라구요... 볼때마다 너무 괴로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채널 '냥신tv'는 고양이 전문 채널이다.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나응식 수의사는 현재 구독자 13만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동물칼럼니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