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검색어 소환, '퀴즈와 음악사이'에 인터뷰와 라이브 장면 공개
서지원 검색어 소환, '퀴즈와 음악사이'에 인터뷰와 라이브 장면 공개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0.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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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가수 서지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재조명 되고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퀴즈와 음악사이’에선 고 서지원 인터뷰와 라이브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서지원은 1996년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지원은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한 뒤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발라드계의 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서울 용산초등학교를 5학년까지 다니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며 코헹가 초등학교, 존버로즈 중학교, 다우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수의 꿈을 안고 홀로 대한민국에 돌아와 1994년 10월, 데뷔하게 된다. 1집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수많은 소녀 팬들을 확보하고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183cm의 훤칠한 키에 예쁘장한 얼굴의 미소년인 데다가 특유의 미성, 뛰어난 가창력, 감성이 넘치는 표현력을 갖추었으나 불투명한 미래, 주위 사람들의 지나친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속사의 횡포와 지나친 혹사에 절망감을 느낀 나머지 2집 앨범 발표를 앞둔 1996년 1월 1일, 만 1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실상 소속사에서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그의 팬들과 유족들의 의견이다.

이날 MC 노홍철은 고 서지원에 대해 “유독 활동 기간이 짧았다”면서 “오직 영상으로만 만날 수 밖에 없는 분이다”고 영상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1995년 3월 방송된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인터뷰 자료화면이었다. 영상에서 MC김의성이 ‘”나이가 어려보인다”는 질문에 고 서지원은 “올해 스무살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 고 서지원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고 전했다. 당시 오디션에는 100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서지원이 발탁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가수 신지와 김형준 역시 “2020년의 서지원을 보고 싶다” “고교 시절 서지원의 노래가 잊을 수 없다”고 추억했다.

방송에서 당시 서지원의 친필 유서가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 험한 곳”이라며 “2집 활동도 자신이 없고 군대나 사무실 가족을 책임지에게 벅차다”라고 2집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내 눈물을 모아’가 발표되었고 그의 유작이었던 이 곡은 그 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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