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방패 최재림, '진주'에게 패하며 가왕 자리 물러나
복면가왕 방패 최재림, '진주'에게 패하며 가왕 자리 물러나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6.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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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복면가왕' 진주가 2주 만에 '방패=최재림'을 꺾고 새로운 가왕 자리에 앉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진주'가 '방패'를 제치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방패는 '주윤발' 위너 강승윤을 제치고, 새 가왕이 됐으며, 2연승에 도전했다.

진주는 2라운드에서 S.E.S.(트로트 가수 조정민)를 이겼고, 3라운드에서는 매실(가수 김범룡)을 제치고 가왕 후보에 올랐다.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진주'를 가수 손승연이라고 예상했고, "내 옆에 있는 가왕 출신 소찬휘 씨가 있는데, 그런 분 앞에서 대표곡인 '현명한 선택'을 부르는 건 대단한 선전포고가 아닌가 싶다"며 실력을 칭찬했다.

가왕 후보가 된 진주는 고난도 곡인 박정현의 '꿈에'를 선곡했고, 방패는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택해 불렀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실력을 지닌만큼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고, 소찬휘는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갈무리였는데 정말 돋보였다", 소향은 "아직까지도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구라는 "오늘 진주가 너무 강력해서 아무래도 가왕이 바뀔 수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129대 가왕전 투표 결과, 진주가 15대6으로 방패를 이겼다. 방패를 제치고 2주 만에 새로운 가왕이 된 것.

탈락한 가왕 방패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었다. 그는 "내가 '다른 곡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보다는 많은 시도를 해서 퍼포머로는 후회는 없다. 솔직히 가요를 안 부른 지 오래돼서 연습할 때 노래가 너무 안 되더라. '출연 취소를 해야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갑자기 나한테 화가 났다. 내 주된 활동이 노래인데, 노래 때문에 힘들어하나 싶었다. 그러다 스스로에 대한 화가 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줬다"며 오히려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재림은 박칼린 음악 감독의 애제자라고. 그는 "선생님은 '얘가 드디어 예술가로서 좌절을 겪어보는구나'라고 하셨다. 과정을 재밌게 즐겁게 보셨고, 난 마음 고생을 좀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1라운드에서 듀엣곡을 부른 '부부의 세계' 심은우를 향해 "날 응원해 준 글을 봤는데, 듀엣곡을 부를 때도 호흡이 잘 맞았고, 소리도 잘 섞여서 편하게 노래를 즐기게 해줬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나도 '부부의 세계'를 재밌게 잘봤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가왕 진주는 "감사하다"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왕 자리에 있게 돼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내 목소리를 예쁘게 들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복면 뒤로 눈물을 흘렸다.

새 가왕 진주가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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