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드라마 ‘철인왕후’는 대한민국도 좁던 야생마 같은 한 남자의 영혼이 조선의 궁궐 안, 그것도 여인 중전의 몸 안에 갇혀 벌어지는 부조화의 조화. 철인왕후로 거듭난 그가 조선대표 신데렐라맨 철종과 함께 신분 상승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용이다.

배우 김정현은 극 중 조선시대 '지킬 앤 하이드'인 ‘철종’ 역을 맡았다. 철종은 겉보기에 그저 신하들에게 책잡히지 않는 것 뿐인 듯 점잖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마치 사이코패스 같은 그 모솝을 두고 '왕은 왕인데 가식 끝판왕'이라 불리며,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무능력한 왕이 되어 아무 것도 못하고 죽는 것으로 꿈의 실체를 숨긴 채 몰래 개혁을 꿈꾸고 준비하는 인물이다.

배우 신혜선은 극 중 남자의 영혼이 들어간 중전 ‘김소용’ 역을 맡았다. 김소용은 가문을 위해 중전 간택을 꿈꾸며 한시도 노력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자 아버지에 대한 효도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지만 어느 날 몸에 들어온 영혼은 남들 시선 따윈 신경 쓰지 않으며 야생마 처럼 날뛰는 성격을 가진다. 영혼과 육체, 그 부조화의 조화로 인해 섬세하고 공감력 높은 육체에 영향을 받아 완전체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한편, 드라마 ‘철인왕후’는 드라마 ‘각시탈’, ‘왕의 얼굴’, ‘화랑’을 연출한 윤성식 PD와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호흡을 맞추며, tvN 편성이며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