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다로 돌려 보내준다면서...", "롯데월드가 약속한 벨루가 방류 8개월동안 묵묵부답"
"나 바다로 돌려 보내준다면서...", "롯데월드가 약속한 벨루가 방류 8개월동안 묵묵부답"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6.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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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흔히 벨루가라 불리우는 돌고래인 '흰돌고래'는 북극과 그 주변 지역에 서식하는 고래이다.

흰돌고래는 본래 일각고래같은 외뿔고래과의 한 종류이나 일각고래처럼 뿔은 없으며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높은 지능으로 수족관이나 해양동물원에 특히 자주 전시되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3마리가 전시되었던 바 있다.

녀석들의 이름은 벨리, 벨로, 벨라 물론 현재는 세마리 다 생존해 있는 상태는 아니다. 2016년 4월 2일 새벽 벨로가 폐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뒤 이어 3년 후인 2019년 10월 17일에는 12세 수컷 벨리까지 폐사하고 말았다.

보통 해양포유류 중 수명이 긴 편인 고래, 돌고래에 비한다면 벨루가는 그렇게 장수하는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수명이 30년~50년을 사는 것을 감안한다면 꽤 단명한것이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좁은 수조에 오랫동안 지내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영향이 크다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있다.

해서 남은 벨루가는 암컷 벨라 뿐이다. 두 차례의 벨루가 폐사, 이에 당시 동물 단체들은 벨루가를 당장 방류하는 방향을 촉구한다는 시위를 개최했다. 그 결과 결국 2019년 10월경 롯데월드측은 남은 암컷 1마리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하였고 이후 추가로 자세한 방류계획을 발표한다는 답변을 해 왔다.

그러나 그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롯데월드는 벨루가 벨라에 대한 방류방안을  내어 놓지 않았다. 여기에 오늘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해방물결등은 시민들에게 비인류적인 고래류 전시, 공연, 체험등의 문제점을 알리고 롯데월드 벨루가 야생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최근 모 해양생물체험센터에서는 벨루가를 체험한다는 명목으로 동물학대의 논란을 빚어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명운동이 벌어졌던 바 있다.

해당 국민청원은 "멸종위기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타고 놀게 하고 돈을 받는 행위,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4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최근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는 인권 뿐만 아니라 동물권도 보호 되어야 한다는 견해들이 조금씩 논의되고 있다. 동물권은 사람이 아닌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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