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 12세 제자 성폭행, 임신, 출산...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직 여교사의 결말은?
'금지된 사랑' 12세 제자 성폭행, 임신, 출산...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직 여교사의 결말은?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0.07.0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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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24년 전 초등학생 제자를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낳아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직 여교사가 암으로 숨졌다.

7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리 케이 르투어노의 변호인은 르투어노가 지난 6일 58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96년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학교에 재직 중이던 르투어노는 34세의 나이로 12살 짜리 제자 빌리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었고, 이듬해 첫 아이를 낳았다. 당시 르투어노는 네 아이를 둔 어머니로, 남편과는 별거 중이었다.

르투어노는 2급 아동 강간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3개월 복역한 뒤 푸알라우에게 평생 접근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됐으나, 이를 어기고 푸알라우와 다시 성관계를 맺은 것이 적발돼 남은 7년여의 형기를 모두 채웠다. 르투어노는 1998년 두 번째 수감 기간 교도소에서 둘째 아이를 낳았다.

르투어노는 출소한 이듬해인 2005년 5월 성인이 된 푸알라우와 결혼했고, 14년 만인 지난해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르투아노는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늘 '금지된 사랑'으로 묘사해왔다. 둘은 함께 '단 한가지 범죄, 사랑(Only One Crime, Love)'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도 "푸알라우가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내 인생의 남자라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야 하느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푸알라우와 자녀들이 르투어노의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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