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청바지. 네티즌 가격 등 궁금증에 SNS 통해 제품 링크 공유
정용진 청바지. 네티즌 가격 등 궁금증에 SNS 통해 제품 링크 공유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0.07.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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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답요정(공개 답변 요정)'으로 변신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한 파밭 옆에서 와인잔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나파(나와 파)"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고급 와인의 대표 산지인 나파밸리를 빗대어 활용한 개그로 보인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남색 폴로 티셔츠에 청바지, 흰 운동화를 신었다. 이에 한 팔로워는 "청바지 브랜드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paige jeans(페이지 진)’입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공유했다.

정 부회장이 착용한 페이지 진은 2004년 미국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다. 가격은 한 벌당 20만~30만원 선이다. 국내에서도 2009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으나, 현재에는 공식 홈페이지나 해외 온라인 편집숍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의 '공답'에 네티즌들은 '댓글도 달아주고 신기하다' '친절하다' '재벌이 입는 바지 치고 비싸지 않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답요정'이라는 새 별명도 지어줬다. 공답요정이란 스타나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들이 즐겨 쓰는 제품이나 다이어트 노하우 등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재계에서 ‘SNS 스타’로 불린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36만여명에 달한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면 적게는 약 8000명, 많게는 2만명 이상이 보고 반응한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요리한 음식은 물론 맛집,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 이마트 제품 등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자산의 취향을 공유하고 기업홍보에도 나선다. 다른 그룹 오너에게선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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