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상태와 같은 지적장애 앓는 팬의 동심 지키기 위한 미담 밝혀져…
오정세, 상태와 같은 지적장애 앓는 팬의 동심 지키기 위한 미담 밝혀져…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7.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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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팬 인스타그램]
[사진 제공 = 팬 인스타그램]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배우 오정세의 미담이 밝혀져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오늘 25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네티즌이 오정세의 팬이 된 사연을 담은 글이 퍼졌다. 작성자 A 씨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오정세가 열연하고 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문상태' 모습으로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공룡 가방까지 똑같이 준비해 온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A 씨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오빠를 소개하며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나는 상태에 폭 빠져버려 5년 만에 먼지 쌓인 TV를 꺼내 드라마를 챙겨보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다 드라마 장면 중 상태가 고문영 작가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소리 지르며 울부짖는 모습이 나왔을 때 오빠는 상태와 함께 슬퍼하며 내가 달래주고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라며 "그 장면 이후로 오빠는 상태형을 만나고 싶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상태형이랑 롯데월드, 대우버스캠핑카, 등등 하고 싶은 것을 내 앞에서 항상 노래하듯이 출출 말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A 씨는 소속사에 이런 상황을 전달했고 오정세 측은 흔쾌히 A 씨의 오빠를 만나주겠다고 답변했다.

 "오정세 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순간마다 계속해서 감동받았고 놀랬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 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라며 A 씨는 당시를 설명했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라고 오정세를 극찬했다. 실제로 오정세는 촬영 전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진중하게 공부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순간순간마다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 주셨다. 배우 오정세 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그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라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마지막 공룡은 상태형이 오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덧붙여 오정세가 극 중 달고 다니는 공룡 인형을 선물로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미담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너무 멋있는 사람이다", "진짜 감동적이다"라며 훈훈함을 표해 현재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중이다.

 한편, 오정세가 극 중 문상태로 열연하고 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영된다. 후속 작품으로는 '비밀의 숲 2'가 8월 15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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