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근황, "재벌가로 시집 간 거 아냐...홍콩 거주"
강수정 근황, "재벌가로 시집 간 거 아냐...홍콩 거주"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0.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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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홍콩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 강수정이 '라디오쇼’에서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입담을 뽐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강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박명수의 진행에 맞춰 '라디오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강수정은 "KBS 앞을 올라오는데 가슴이 떨리더라"라며 아나운서를 시작한 KBS를 오랜만에 찾은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제가 KBS 28기 공채 출신인데 동기가 남자 3명, 여자 2명이었다. 오늘 동기 오빠 두 분이 오셔서 인사했는데 20대 때 만났는데 이제 40대라 서로 짠했다. 나이가 이 정도 되면 웃어도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여걸식스', '여걸파이브' 멤버들하고는 지금까지 연락한다. 지금까지 연락 주고받는 남자 분은 배우 류시원 씨, 방송인 김용만 씨"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박명수는 '라디오쇼'의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을 강수정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강수정은 "재벌가로 시집 간 건 전혀 아니다. 재벌은 아니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제가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더니 우연찮게 똑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달 수입은 홍콩에서 한국까지 왔다갔다 할 정도는 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렵다. 지난주에 가족들은 다 홍콩에 들어갔다. 지금 고정 프로그램은 하나 하고 있어 한국에서 친정 부모님과 지내고 있다. 홍콩 섬 쪽에서 살고 있다. 뷰 좋다. 31층 높이다. 바다가 보여서 뷰는 좋은데 살짝 25도 틀어서 봐야 한다. 남편은 금융 쪽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격리 2주 때문에 홍콩에 못 간지 꽤 됐는데 역시 '우리나라’라고 생각한다. 각종 배달과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너무 좋다. 홍콩이 좋은 점은 거기서는 머리도 안 감고 막 하고 다닌다. 엉망으로 하고 다녀도 알아보시는 분이 없어서 편하고 좋다"며 웃었다.

과거 아나운서로 활동할 시절 큰 인기를 누렸던 강수정. 그는 방송계 인기에 대해 "'대시를 하는 건가?' 싶으면 '너는 정말 좋은 동생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소개팅 백전무패는 20년 전이다. 제가 한 눈에 들어오게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리액션을 잘하고 이끌어갈 자신이 있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홍콩 교육열이 엄청 심하다. '타이거 맘’이라고 하지 않나. 저도 내버려 두다가 이제 해야겠다고 생각해 아이가 중국어, 영어, 한국어 다 배우고 있다. 저랑 한국에 있으면서 제 프로그램을 보더니 자기도 TV에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 만 6세가 안 됐는데. 건강 프로그램만 봐서 건강에 엄청 신경 쓴다. 염증 같은 단어도 다 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강수정은 "KBS는 제 첫사랑이다. 잊지 못하고 영원히 생각하게 된다. 깜짝 놀랐다. 어쩜 이렇게 안 바뀌었나"라며 "아나운서 시절 뭉쳐다니던 때 생각나 그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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