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나은 고양이의 충격적인 모성애" 도움을 요청하는 길고양이를 따라가 봤더니?
"사람보다 나은 고양이의 충격적인 모성애" 도움을 요청하는 길고양이를 따라가 봤더니?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8.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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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어두운 밤길 자꾸 뒤를 돌아보며 마치 '도와주세요'라는 눈빛을 보내는 길고양이가 많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년 6월 유튜브 채널 '매탈남'은 "도움을 요청하는 길고양이 따라 새벽에 2km를"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길고양이 '누리'가 왠일인지 오늘따라 자신에게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에 이상한 낌새를 차린 매탈남은 집에서 멀리떨어져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녀석을 따라가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길고양이 '누리'는 임신 이후 출산을 한지 얼마안된것으로 추정 되었으며 매탈남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 길고양이는 밥을 주는 매탈남을 인식은 하고 있었으나 쉽게 마음은 내어주지 않은 상태여서 매탈남은 이때 매우 신기해 하며 약8분가량을 고양이를 따라갔다. 이날 매탈남은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새끼들한테 가는거야?"하며 상당히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는 파이프가 잔뜩 쌓여있는 외진 곳으로 매탈남을 데려갔으며 그곳에서 영상은 끝이났다. 매탈남은 그리곤 그 이후의 이야기도 영상으로 게시했다. 녹슨 배관파이프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사람 한명 겨우 들어갈만한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는 영상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6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매탈남은 그간 고생했을 '누리'와 현상황에 눈물을 계속 흘렸고 이내 정신을 차린 뒤 고양이 6마리를 구조해 나올 수 있었다. 길고양이 누리는 평소 자신에게 잘 대해주던 매탈남을 잊지 않고 위기에 빠진 자기 새끼들을 구해달라고 찾아왔던 것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똑한 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을 만났다", "수의사인데 고양이가 이렇게까지 사람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지 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슴 졸이면서 봤고 눈물도 납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매탈남은 그 이후 6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보통 사람냄새가 나는 새끼의 경우 어미가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미인 '누리'는 일주일이 지나 자신의 새끼들을 찾아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꼬리, 무니, 다리, 막내, 얼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6마리중 얼굴이와 또 다른 1마리는 독립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탈남'채널은 2020년 갑수목장 사건 이후 다정한 말투와 시골스러운 편안한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수 많은 동물 관찰 유튜브 채널중에서도 치장된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누리꾼들로 하여금 힐링채널이라 불리고 있는 중이다.

초기 원래 컨텐츠는 아저씨가 시골에서 낚시하고 소일거리하는 채널이었으나. 길고양이 누리를 만나고 난 뒤 새끼고양이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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