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슬기 갑질? 패션 에디터 폭로글로 인해 아이린 슬기 갑질 의혹 받아
아이린 슬기 갑질? 패션 에디터 폭로글로 인해 아이린 슬기 갑질 의혹 받아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10.2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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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15년 경력의 패션 에디터의 폭로글로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가 갑질 연예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덩달아 이 에디터가 아이린 칭찬 글을 삭제한 것도 주목받는 중이다.

패션 에디터 A씨는 자신의 SNS에 연예인 B씨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난색으로 유명하지만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며 B씨를 설명했다.

이어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X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B씨가 인사를 생략하고 자신에게 삿대질했다고도 주장했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물이 흘렀다"며 덧붙인 A씨는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당시 상황을 녹취했다는 A씨는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며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A씨는 "싸이코, 몬스터"를 해시태그로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해 더 큰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A씨가 남긴 해시태그로 B씨가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해시태그가 아이린과 슬기의 유닛 활동곡 제목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A씨가 과거 아이린을 칭찬한 글을 삭제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의혹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A씨는 4년 전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같던 소녀. 인터뷰를 이제야 읽었다.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생각했다"며 아이린과 함께 작업한 화보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나눈 내 장난스럽고 한걸음 떨어진 인사와 작은 송이 소녀가 건넨 작은 목소리, 눈 인사가 떠올랐다"며 "맑은 하늘도 자주 보고 바쁨 중간 중간 그네 탈 시간도 생기길, 작은 송이가 큰 송이가 되길"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현재 A씨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행복이란 뭘까? 안정적인 삶은 뭘까? 난 여전히 존재해.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라는 글도 작성했지만, 아이린과 슬기의 '몬스터'를 칭찬하는 글귀만 돌연 삭제했다.

A씨의 폭로글에 칭찬글 삭제까지 더해져 아이린 갑질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근거 없는 추측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향후 A씨가 녹취록을 공개할지, B씨의 정체는 누구일지, 또 아이린 소속사의 입장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A씨 글 전문.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 꼴을 다 당했다는 거지? 당한다는 거지?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얼 위해서? 누굴 위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벌게 위해서? 누가 날 선택해서? 부탁을 받아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오랜만에.... #psycho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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