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중고거래, "절약정신" vs "배려심 부족"...중고거래 본 네티즌 의견
함소원 중고거래, "절약정신" vs "배려심 부족"...중고거래 본 네티즌 의견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0.12.3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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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호감과 비호감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하고 있다. 돈을 아끼려는 절약정신으로 ‘귀엽게’ 봐줄 수는 있지만 자신의 처지와 상황만 고려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 함소원의 자린고비 정신이 다시 한 번 돋보였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성격이 드러났던 것.

함소원은 통장, 영수증, 가계부 등을 열어 보며 “너무 많이 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이 얼마 썼는지 알아? 너무 마음대로 썼어”라고 남편 진화를 구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훠궈 한상부터 네일아트, 속옷까지 몇 십만 원대를 소비했기 때문. 모두가 보기에도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날 함소원은 “연말이라 너무 돈을 썼다”면서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춥다는 진화에게 바지를 양말 안으로 넣어 온도를 유지하라고 하는가 하면, 창문에 비닐을 붙여 웬만해선 보일러를 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 품에 안고 있으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얼마 전에 돈 쓴 거 때문에 세이브 해야한다. 땅 파면 돈이 나오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스튜디오에서 함소원은 “사실 (중고옷, 장남감 등을) 올려 놓으면서도 팔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해 핀잔을 들었다. 장영란은 “상태를 보니까 안 팔릴 거 같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기기도.

중고 텐트를 구매하고자했던 함소원은 2만5천원에 올라온 중고품을 발견하고 판매자와 협상을 시도했다. 주인은 “25000원에서 할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함소원은 “15000원 어떠냐”고 재차 설득을 시도했다.

2만 원 이하는 안 된다고 밝힌 판매자는 “2만 1천 원 어떨까요?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것이 신년 미덕이 아닐지요”라고 물었고, 이에 “그럼 22000원에 드릴게요. 대신 제가 있는 곳으로 와주시면 팔겠다”고 했다. 판매자의 항복에 함소원은 뛸 듯이 기뻐하며 “네, 제가 가겠다”라며 3천원이나 깎았다고 좋아했다.

함소원은 팔려고 내놓은 원피스, 장난감을 처리하면서 받은 돈으로 중고 텐트를 구매하려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현장에서 “원피스는 원래 2만 원에 내놓았던 거다”라며 만 원을 더 받겠다고 흥정했다. 하지만 구매자는 “저는 1만 원으로 알고 왔다”고 말했고, 이에 진화가 “만 원이다”라고 아내를 말려 첫 가격에 판매가 완료됐다.

함소원은 원피스를 2만 원에 팔고, 앞서 판 장난감 1만 원으로 총 3만 원을 벌어 2만 2천 원짜리 텐트를 사 8천 원의 이윤을 남기려 했던 것이다.

이에 함소원은 “2만 원에 팔 수 있었는데 남편이 방해했다”라고 남편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진화는 “그 옷은 딱 만원이다. 약속을 지키라”고 일갈했다.

텐트 판매자를 만난 함소원은 또 다시 2천 원 할인을 요구했다. 이에 판매자는 “더 이상 할인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3천원을 깎아준 2만 2천 원에 낙찰됐다.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꼭 필요한 데에만 써서 아끼는 함소원의 자세가 현명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소비자 앞에서 이랬다저랬다 하는 태도가 아닐까. 호감과 비호감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하는 함소원이 위태로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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