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철인왕후’ 끝내 김소용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김병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나인우는 안녕...
드라마 ‘철인왕후’ 끝내 김소용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김병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나인우는 안녕...
  • 강현진 인턴기자
  • 승인 2021.02.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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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김병인(나인우)이 김소용(신혜선)을 지키다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출처 드라마 '철인왕후'
출처 드라마 '철인왕후'

 

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이다.

19회에서는 김소용의 몸 속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김병인이 자신과의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소용을 끝내 죽이지 못하고, 소용을 죽이려는 자신의 군사들과 대립하며 소용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 김좌근(김태우)이 보낸 살수(김방원)와의 검투 중 김병인은 복부에 치명상을 입었고, 소용 또한 어깨를 다쳤다. 소용을 살리기위해 홀로 살수를 상대할 생각을 한 병인은 안동 김문과 풍양 조문이 역모를 꾀했다는 통문을 건냈고, 어릴 적 자신과 함께 했던 숨바꼭질을 하자고 말하며 소용이 도망갈 시간을 벌었다.

이미 치명상을 입어 살수를 상대하기 힘에 겨웠던 김병인은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도망치다 자신을 보고 있는 소용을 바라봤고, “돌아보지 말라니까...”라는 말을 하면서 홀로 남을 소용을 걱정했다.

과거, 소용이 입궁하기 전 철종(김정현)을 만날 때 하고갈 장신구를 사러가는 길에 동행했고, 병인은 소용의 한 걸음 뒤에서 넘어질뻔한 위험 상황에서 구했다. 놀랐지만 이내 서로를 바라보고 웃는 소용과 병인. 그 행복한 시간을 회상하다 나는 항상 봐았는데... 니가 보지 못하는 너의 모습까지... 왜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라는 자책어린 말을 하다 결국 병인은 끝내 숨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같이 걷자는 소용의 말에도 한 걸음 뒤에서 소용의 모습을 온전히 담으며, 계속 보고싶은 마음을 홀로 감춰야했던 김병인은 끝내 사랑받지 못했으나,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 죽음을 맞이한 슬픈 외사랑을 보여줬다.

안동 김문 김좌근의 양아들로 권력의 정점에 설 수 있었던 그는 가문도, 권력도 아닌 오직 김소용을 위해 궁에 들어와 힘을 갖고,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주려했으나 이미 철종을 사랑한 소용은 끝내 그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

사랑을 받으려하기 보다는 사랑을 주면서 웃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족했던 김병인. 그의 사랑은 일반통행이었지만 진짜 김소용에게 사랑보다 더 간절하고, 특별했던 존재였을 것이다.

부디 장봉환(최진혁)이 살고 있는 현대에서는 상대를 살폈던 만큼, 상대도 자신을 살펴주는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드라마 철인왕후의 마지막회에서 병인의 웃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한편,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짠한 짝사랑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나인우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본명은 나종찬이다. 94년생이며, 13년 연극 총각네 야채가게로 연기를 시작했고,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사랑하는 은동아’, ‘좀 예민해도 괜찮아’, ‘쌍갑포차등등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섭렵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인며들고(나인우+스며들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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