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돈 안 쓰는 남자친구 사연이 등장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 의뢰인은 "6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한번도 돈을 쓴 적이 없다. 오히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용돈으로 2만원 달라고 그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말로만 듣던 '누나 나 택시비 2만 원만' 이거 실존 인물이냐. 용돈은 왜 달라고 하냐"라며 황당해 했다. 의뢰인은 "금전적인 얘기를 하면 헤어지자고 하더라"라고 해 또 한번 보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왜 안 헤어졌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걔는 널 사귀는 게 아니다. 널 그냥 물주로 보는 거다. 처음부터 돈 잘 내고 그러는 것 보고 이미 자기를 훨씬 좋아한다고 눈치챘다"라며 독설을 이어갔다. 의뢰인은 "밥이라도 한번 사라고 하면 헤어지자는 식으로 말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장훈과 솔라는 어이 없어 웃음이 절로 나왔다. 서장훈은 "콩트 아니냐. 네 돈 써가면서 그 연애를 왜 하냐"라고 말했다. 또 "길 가다가 호떡 하나만 사 달라고 해도 헤어지자는 거 아니냐. 그게 말이 되냐. 이건 진짜 나쁜 거다"라고 강조했다.

솔라 역시 "내가 봤을 때 그 남자는 영림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헤어지자는 말을 그렇게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진짜 (의뢰인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현실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다른 거 필요 없고 오늘부로 그 애랑 끝이야. 인생에서 지워라. 시간이 흐르면 아무렇지도 않아. 다음에 또 나쁜 놈이 올 수도 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한 사람 만나라고 부모님이 열심히 널 키운 게 아니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어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야 앞으로 더 행복해 질 거다"라고 말하더니 프로그램 작가들을 향해 "감시해라. 매주 전화 한번씩 해.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꼭 헤어지고 행복해라.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