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브라질 촬영 논란, 코로나19 확산세 거센 브라질에서 여성 몸 촬영 + 지역 비하 발언 논란
BJ 브라질 촬영 논란, 코로나19 확산세 거센 브라질에서 여성 몸 촬영 + 지역 비하 발언 논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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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겠다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브라질로 향한 뒤, 현지 여성들의 몸을 촬영하거나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남성 BJ A씨는 "위험한 나라지만 가서 죽더라도 재미를 주고 싶다"며 브라질로 가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도착한 A씨는 15일 이구아수 폭포 등 유명 관광지를 찾아 생방송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춤을 추거나, 지나가는 현지 여성의 뒷모습에 카메라를 비추며 몰래 촬영했다. 상의를 벗은 채 시내 거리도 활보했다.

A씨는 "브라질 사람들 보니까, 와 진짜 얼굴이 XX 예쁘긴 하다"며 여성들의 외모도 품평했다. 이 상황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몇몇 시청자들은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현지인들의 모습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다. 이에 A씨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해.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특히 A씨는 브라질 내 빈민가인 파벨라를 비하하는 발언도 남겼다. 그의 방송은 현지 교민과 한국 거주 브라질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브라질존중해주세요', '#파벨라존중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는 공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에 '현 상황'이라는 공지를 올리며 "몰카범과 마을 얘기 때문에 낙인이 찍혀 신고당했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 대사관님이 잘 해결해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방송이 어려울 것 같다. 행동 조심하며 살겠다. 브라질 시민분들께는 따로 유튜브에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한국에서도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비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한국 망신이다. 뭐하는 사람이냐", "BJ는 사고만 친다. 미담은 없는 거냐", "돈만 벌면 양심이고 질서나 윤리고 뭐고 나몰라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브라질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브라질 내 지역 카페에도 저 BJ의 영상이 떴다"며 "브라질에서 한국인 이미지는 좋은 편인데,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창피하다. 수준 좀 높이고 처벌 세게 받길 기도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현재 한국에 돌아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영상 대부분도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24일 기준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25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5만 명에 육박한다.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미국, 인도에 이어 확진자가 3번째로 많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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