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호걸언니_이경실'에서 "어떤 선배가 치마를 벌려보라고 했다" 폭로
이경실, '호걸언니_이경실'에서 "어떤 선배가 치마를 벌려보라고 했다" 폭로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1.02.25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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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충격 폭로를 했다.

24일 이경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을 통해 "분노유발자 최양락, 그의 화려한 과거 / 언어폭력으로 개그우먼들의 힘들던 시절/ '내 호칭은 이X 저X 이었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경실은 개그맨 최양락을 게스트로 초대해 언어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MBC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경실은 "우리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저 사람들(개그맨)이 항상 웃음을 전달해주고 하니까 (방송국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이고, 사람들도 굉장히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래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87년도에 (방송국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경실의 생각과 현실을 달랐다고. 그는 "우리가 아는 그 웃음을 전달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어떻게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국민들한테 사랑을 받지?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저 사람들의 양면성을 좀 알고 있나?' 이런 마음이 들었다"며 "내가 후배일 때 많은 걸 당했을 때 정말 폭로하고 싶었다. 그 때 만약 폭로했으면 다 구속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최양락도 크게 공감하며 "얼마 전에 미투 뭐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우리는 언어 폭력이 대단했다. 그냥 여자 개그우먼들 처음에 들어오면 몇 개월동안 울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이경실' 이렇게 말하는 걸 못 들어봤다. '저 X', '이 X'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최양락은 "아니 막 그렇게 욕을 했다고?"라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이경실은 "이름도 가끔 부르는데 '경실이 재밌네'가 아니라 '아 저 X이 웃기네' 이런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활동을 KBS에서 한 최양락은 "KBS 쪽은 여자들, 연기자들, 후배들이 있든 말든 '어제 나이트에서 내가~' 이러면서 음담패설을 한다"고 했고, 이경실도 이에 맞장구 치면서 "어느 순간에는 얘기하다보면 그 나이트에서 만났던 여자 애들과 우리를 같은 취급하더라. 그런 얘기할 때는 굉장히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 100회 특집 당시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그는 특집 무대 바닥이 알루미늄이어서 거울처럼 비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치마 입은 여자들은 속옷이 보일 수도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했다. 근데 어떤 선배가 나한테 치마를 벌려보라고 했다. 무슨 색깔 입었는지 본다고"라고 털어놔 최양락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그때 들어간 지 1, 2년 됐을 땐데 우리 동기들은 '왜 이러세요' 하는데 나는 그 사람한테 대들었다. '어디서 이렇게 몰상식하게 구냐', '이게 지금 말 같은 소리냐', '어디다 대고 이런 행동을 하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더 난리가 났다"며 "'이런 뭔 X'이라고 하면서 나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랑 대판 싸웠다. 나는 '내가 이걸 안하면 안했지. 내가 당신하고 이런 행동할 순 없다'고 했다"고 자신을 성희롱 한 선배와 맞붙은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그냥 넘어가지 왜 그렇게 하냐'는 분위기였지만, 워낙 그때 심하게 하니까 나도 정말 그때는 '안 해야겠다 이거(개그우먼)를'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집안의 가장이어서 돈을 빨리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참을 수 없었다고.

이경실은 "그 사람이 쌍욕을 하면 똑같이 쌍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선배님의 와이프가 어디 나가서 선배님이 한 욕을 똑같이 들으면 좋겠냐' 이런 식으로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최양락은 "꼼짝 못했겠다"고 했고, 이경실은 "'뭐야 이 X아'라면서 벌벌 떨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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