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 사과, 학폭 관련 사과글 올리며 인정 "학창 시절 미성숙...사과 드린다"
기현 사과, 학폭 관련 사과글 올리며 인정 "학창 시절 미성숙...사과 드린다"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2.26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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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기현 사과 글 공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는 최근 일어난 연예계 학폭(학교폭력) 관련 논란 중 진달래 이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라 더욱 눈길이 모인다.

물론 폭로 주장된 내용을 100% 인정한 것은 아니나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고 인정했으며,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은 맞다.

26일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고개를 숙이며 "몇일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였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현은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라며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부던히도 돌아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기현은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라고 밝히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기현은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좋지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라고 또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기현은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시절 기현에게 돈을 빼앗기고 담배 심부름을 당했다는 등 학폭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별개로 기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2015년과 2021년에 게시물을 올린 또 다른 인물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쉽 측은 팬카페를 통해 기현의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게재하며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몬스타엑스 기현 사과 입장 전문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몇일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였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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