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동생 폭로, 에이프릴 소속사 왕따설 부인 이후 폭로 글 올려
이현주 동생 폭로, 에이프릴 소속사 왕따설 부인 이후 폭로 글 올려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3.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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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에이프릴 소속사 DSP가 전 멤버 이현주 왕따설에 전면 부인한 가운데,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 추가 폭로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나의 회사와 그 외 에이프릴 멤버들의 지인분들의 이야기와 부모님께 오는 좋지 못한 문자들을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그분들의 주장에 정확한 이유들이 빠져있어 누나만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드리려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회사에 이야기했지만, 회사는 며칠 쉬면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 설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속에서 다시 돌아가면 멤버들의 괴롭힘이 조금은 나아질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피해주기 싫다며 회사에서 보내준 안무영상을 보며 혼자 방에서 연습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렇기에 누나는 그저 연기자를 원해 안한다고 말한 것이 아닌 따돌림으로 인해 못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고 한다. "다시 돌아갔지만 괴롭힘이 전보다 더 심해졌고 이미 자신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과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 또한 하나도 없던 답답한 그 상황을 스스로 견디다 보니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누나는 스케줄과 연습 도중, 회사 출근길에서도 쓰러지는 일이 많이 생겼고 아픈 걸 아는 멤버들과 매니저는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쓰러진 누나를 그대로 두기도 했다"며 "결국 누나는 호흡곤란과 많은 아픔을 앓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일들로 누나가 성실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생각하신다면 사람처럼 지내지도 못한 누나는 어떻게 해야 했던 걸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금의 죄책감이 있다면 에이프릴 멤버 분들은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알거라 믿는다. 그러니 제발 인정하고 사과해달라. 분명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는 갈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도 밝히며 2016년 5월 11일 응급실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누나는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 시도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병원에 찾아와서 누나에게 스케줄을 가자고 했고, 누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해서 그 자리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저희에게 죄송하다며 돈과 미안하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내신만큼 이 일은 회사에서나 멤버들이나 모를 수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누나의 힘들고 아팠던 흔적이기에 이렇게 자료를 올리고 싶지 않았다. 그저 사실을 아는 가해자 분들이 스스로 미안함을 느껴 사과하기를 바랬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아 결국 이렇게 올린다"며 "조금이라도 누나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더이상 2차 가해는 하지 말라달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DSP미디어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면서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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