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차, 학폭 사실 인정 후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교체
지수 하차, 학폭 사실 인정 후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교체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1.03.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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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KBS2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9회부터 교체된다.

KBS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9회부터 지수가 맡아왔던 온달 역의 배우를 교체하고, 재촬영할 예정이다.

KBS는 5일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달이 뜨는 강'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한다"며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달이 뜨는 강'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지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며했다.

또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수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피해자라 주장한 A씨는 지수로부터 욕설, 폭행, 모욕 등의 각종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의 온달 역은 tvN '철인왕후'에 출연했던 배우 나인우가 출연을 제안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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