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배우 동하가 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동창생이 동하의 학창 시절 행태를 폭로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지난 4일 동하의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A씨는 '배우 동하 학폭 사실 폭로합니다'라고 제보했다.

A씨는 "동하, 김형규와는 대명중학교 동창이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 발표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메일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김형규(동하 본명)는 쉬는 시간마다 교실 뒤에 있는 사물함에 올라가서 바닥에 침을 뱉어댔고, 누구라도 거슬리면 욕은 기본이고 의자를 집어 던지거나 폭행을 무자비하게 가했다"라고 했다.

A씨는 직접 맞은 적은 없지만, 동하의 존재가 스트레스였다고 말하며 "같은 반이었을 때 선생님들과의 언쟁과 선생님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내뱉는 욕들에 매번 수업 분위기가 안 좋았다. 쉬는 시간은 살얼음판 같았다. 도저히 선생님들도 감당이 안 돼서 당시 가장 무서웠던 체육 선생님 반으로 무조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학년 때는 확실하고 2학년 때부터였다. 체육 선생님 말고는 김형규 감당 못 해 해당 반으로 배정했다는 사실은 학교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김형규가 가장 가증스러운 이유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말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다. 그 당시 양아치들에게 유행했던 것이 소위 퍽치기, 묻지마 폭행이었다. 그때 제일 유행했던 놀이다. 마음에 안 드는 애들 때리고 욕하는 건 기본이고 모르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을 무작위로 패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가 묻지마 폭행 때문에 예고 진학을 못 했다고 하는 걸 보고 본인이 하고 다니던 짓으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구나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동하는 지난 201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고 입시 2주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콩팥이 찢어져 죽을 뻔했다고 한 바 있다.

끝으로 A씨는 "김형규는 사실무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너무 유명한 대치동의 양아치였다. 제발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5일 오후 동하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오늘 동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동하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동하에게 학폭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동창생은 동하로부터 뺨을 맞고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동하의 소속사 측은 "본인, 지인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라며 허위사실 생성 및 공유하는 이들에게 조치하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동하는 오는 7일 종영하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장준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