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명예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 감독 본인이 직접 부인했다.
29일 유상철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워낙 (항암)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안 했다"며 "지금은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다닌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암세포가 뇌까지 퍼져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항암치료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 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약속한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나?"고 우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28일 스포츠매체 스포츠니어스는 유 감독 지인의 말을 빌려 '그가 사경을 헤매고 있으며 지인의 면회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지인은 또 '암세포가 뇌까지 퍼져 유 감독의 한 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알렸다.
앞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라고 밝힌 유 감독은 작년 1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인천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최근까지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 올라온 영상 '유비컨티뉴-유상철 다큐멘터리'를 통해 투병기를 전해왔으며, 지난달 영상에서는 항암치료의 어려움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팬들은 유 감독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 커뮤니티에는 "유 감독님의 쾌유를 위해 다시 한 번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처럼 유 감독님이 다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건강이 호전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