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100억원 횡령, "부모님에 대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박수홍 친형 100억원 횡령, "부모님에 대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 한정연 기자
  • 승인 2021.03.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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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이 100억원을 횡령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수홍님 다홍님을 사랑해주시는 분들만이라도 이 사실을 아시고 꼭 위로해주시고 수홍님이 팬분들의 응원으로 계속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 작성자에 따르면 박수홍이 30년 전 일이 없던 형을 매니지먼트 업무를 시켰고, 출연료 등 자산 관리를 형과 형수가 모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박수홍이 결혼하면 돈 관리를 못하게 될까 불안해 하며 그의 결혼을 평생 반대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가족이라는 권위로 노예처럼 뜯어먹고 살았다. 박수홍의 호의 따위 그저 그들에겐 박수홍은 그들이 호위호식하기 위한 ATM일 뿐이었다"며 "계약금 포함해 출연해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가족들이 도망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되자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라며 "그리고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일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형과 형수에게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일각에서 부모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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