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씨가 최근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현씨를 지난달 25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피고소인이 특정되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년 전 당대 최고 농구 선수로 꼽히던 H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현씨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현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지난달 17일 신원 불상의 글쓴이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불러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명예훼손이 성립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