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전남친 가스라이팅,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서예지가 과거 재밌게 봤다던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출연한 서예지는 '숨어보는 명작' 코너에서 자신이 좋아해서 28번이나 봤다던 영화로 '오펀:천사의 비밀'을 언급했다.

서예지는 ‘오펀’을 28번 넘게 봤다며 “스릴이 뭔지 명확하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작품 같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것 또한 매력적이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서예지는 “나의 숨어있는 것들이 빨리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자꾸 걸림돌이 되니까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나온 것 같다”면서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심리전문가에게 상담받다 화를 참지 못하는 장면을 인상 깊은 명장면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서예지는 영화 '암전' 홍보를 위해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평소 공포영화와 스릴러물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한국에서 나오는 공포영화는 재미있든 재미없든 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 중에는 '악마를 보았다'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하고 해외 공포영화 중에서는 '오펀: 천사의 비밀'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몬스터'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한 영화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작품들은 스무 번도 넘게 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오펀: 천사의 비밀'은 유산으로 세번째 아이를 잃은 가족에게 입양된 에스터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며 가정을 파탄시키는 공포영화다. 영화에서 입양된 에스더는 천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에스더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채 발견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소름 돋는 영화만 좋아한다" "한번 보기도 힘든 영화를 28번이나 보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그냥 공포물을 좋아하는 것과 학폭과는 관계없다"는 주장도 했다.

'악마를 보았다' 역시 스릴러로, 연쇄살인범에게 약혼녀를 잃은 남자가 잔혹한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