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너무나도 다른 성향의 30년 절친 지석진과 김수용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 최초로 홀로 밥 먹었다.
26일 방송된 MBC ‘안다행’에서는 극과 극의 성향으로 대립하는 지석진과 김수용의 모습이 방송됐다.
경남 통영의 갈도에서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한 지석진과 김수용은 처음부터 너무나도 다른 성향을 보였다. 즉흥적으로 해결하려는 지석진과 정석대로 움직이려는 김수용의 의견이 서로 대립했다.
자연인 없이 갈도에서 자급자족에 도전해야 한 두 사람은 당장 급한 점심부터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의견이 엇갈렸다. “밥 짓는 곳을 찾아가 보자”는 김수용과 “음식이 있으면 밥 짓는 곳이 요리터”라는 지석진이 다퉜다.
음식 선택에서도 의견은 맞지 않았다. 눈앞의 식자재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려는 지석진과 ‘안다행’ 기획 취지에 맞게 섬에서 자급자족한 식자재로 음식을 해 먹으려는 김수용의 의견이 계속 엇갈렸다. 이 때문에 김수용은 30분씩 리더가 하자는 대로 따르자고 제안했다. 첫 리더를 맡은 지석진의 말대로 낚시를 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하자 김수용은 ‘안다행’ 최초로 분업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석진은 밥을 지었고 김수용은 문어, 낙지 낚시에 나섰다. 그러나 김수용은 아무런 성과물 없이 복귀했다. 그 사이 지석진은 자연인의 식자재로 무밥을 했다. 김수용은 이런 음식에 반대하며 인근에서 캔 쑥으로 된장국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석진은 홀로 무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붐은 “지금까지 ‘안다행’ 역사 중 가장 초라한 밥상”이라며 “그동안 밥상은 출연하면 완전 (다양하고) 난리 났다”라고 설명했다.
지천으로 널린 해산물을 식자재로 활용한 출연자들의 모습과 달리 지석진은 ‘안다행’ 최초로 초라한 ‘혼밥(혼자 밥먹기)’을 했다. 김수용은 이런 지석진을 두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깜짝 놀랐다. 이럴 거면 뭐하러 둘이 왔냐. 따로 가지. 프로그램의 룰을 깼다고 생각한다”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지석진 또한 “여기 룰이 어디 있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