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 심진화 난임 고백, '옥문아들' 출연 "올해 적극적으로 임신 시도할 계획"
김원효 심진화 난임 고백, '옥문아들' 출연 "올해 적극적으로 임신 시도할 계획"
  • 이하연 기자
  • 승인 2021.04.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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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개그맨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시험관 시술 경험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진화와 김원효는 남다른 금슬로 부러움을 자아냈고, 김원효는 "개그우먼 후배들이 김혜선이든지 미진이, 희경이 이런 친구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뿌듯해했다.

심진화는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개그맨들이 결혼을 진짜 많이 했다"라며 자랑했고, 김숙은 "DM을 많이 받는다더라"라며 궁금해했다.

김원효는 비혼주의였던 사람들이 SNS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고, "이번 생에는 '결혼 안 할 거야'라고 했던 사람들이 우리 부부를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고 한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누굴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심진화는 "엄마가 정기검진 때문에 (서울에) 오는데 원효 씨가 바쁘지 않냐. 항상 스케줄을 조정해서 엄마 손잡고 병원에 같이 간다. 제가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잘한다"라며 자랑했고, 김원효는 "우리 엄마가 삐쳤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심진화는 "엄마가 6~7년 전에 뇌출혈이 있었다. 그때 진짜 심각했는데 한글하고 숫자가 싹 지워졌다.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일 정도였다. 제가 몇 살인지도 모르고 숫자나 한글에 대한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설명했다.

심진화는 "우리 엄마가 우울증이 왔었다. 의사 선생님이 뇌출혈이 걸렸을 때 많이 웃지 않으면 출혈 있었던 혈관이 안 넓어진다고 하더라. 원효 씨가 엄마를 엄청 놀렸다. 한글도 모른다고. 그냥 들으면 버릇없어 보이는데 진짜 유쾌하게"라며 회상했다.

심진화는 "엄마가 진짜 많이 웃고 몇 달을 엄마를 앉혀 놓고 다 가르치고 받아쓰기를 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지금은 99% 치료가 됐다"라며 설명했고, 김원효는 "받아쓰기 할 때도 이왕이면 재미있는 글로 '엄마가 아는 욕부터 해보세요'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효는 "그 상황을 겪어보면 되게 안타깝다. '아무거나 써보세요'라고 하면 장모님이 펜을 잡고 되게 당황스러워하는 게 보인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심진화는 "그때 개그맨하고 결혼한 게 제일 좋았다"라며 거들었다.

송은이는 "원효도 진화한테 감동받은 적이 있다더라"라며 물었고, 김원효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폐 질환을 앓으셔서 폐 이식수술을 하고 다시 태어났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니 섬망이라고 본인 의지랑 상관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시더라"라며 고백했다.

김원효는 "식사를 안 하시더라. 이 사람이 영상 통화로 '아버지, 공주예요'라고 하는데 엄마랑 제가 먹으라고 하면 안 먹는데 이 사람이 전화를 하면 먹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진화는 난임 관련 문제를 풀다 눈물 흘렸고, "난임을 겪으면서 속상했던 게 많은 난임 부부들이 숨긴다. 죄짓는 게 아니지 않냐. 시험관 하는 걸 보여줬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원효는 "남자는 힘든 게 없다. 여자분들이 힘든데 그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라며 탄식했고, 심진화는 "본인도 간호사가 아니지 않냐. 주사 놓는 법을 다 배워와서 매일 제 배에 놔주면서 주사 놓을 때 (해준) 위로의 말들이 많이 힘이 됐다"라며 감동했다.

심진화와 김원효는 올해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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