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마우스' 종영 앞두고 "인생 첫 악역...사랑해주셔서 참 다행"
이승기, '마우스' 종영 앞두고 "인생 첫 악역...사랑해주셔서 참 다행"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1.05.19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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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아낌없는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tvN 수목극 '마우스'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이 19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가슴 뭉클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타의 모범이 되는 청년 순경과 사악한 프레데터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는 정바름 역을 통해 역대급 인생 연기를 펼친 이승기는 "정바름이 연기 인생 첫 악역이었는데, 이질감을 많이 안 느끼고 사랑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우스'는 끝이 나지만,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자리할 것 같다.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 여러분 역시 힘든 시기 조금만 더 인내해서 함께 좋은날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장면으로는 프레데터 정바름이 고무원 신부를 죽이고 피투성이가 된 채 신 앞에서 기도를 올리던 신을 꼽았다. 그는 "'괴물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잖아'라는 대사가 프레데터 정바름의 내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 많은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법 형사 고무치로 분한 이희준은 "내가 맡은 역할 중 이렇게 아프고 힘든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고무치에 대해 많은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액션도 많고, 우는 장면도 많고, 체력과 감정적으로 어려운 장면이 많았는데 스태프, 배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애써주신 덕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최홍주(경수진 분)를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데, 마음과는 다른 말들을 내뱉던 장면들이 떠오른다"며 "마음이 시키는 그대로를 차마 표현할 수 없는, 고무치가 처한 상황이 짠하기도 하고, 또 사랑하는 이들을 제 방식대로 지켜가는 모습이 멋지기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어린 시절 얻은 트라우마를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오봉이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박주현은 "한 장면 한 장면 정성들여 연기했을 만큼 너무 즐거웠다.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그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기억에 남는 신으로 바름의 손목을 보고 의심을 하게 된 장면을 택한 박주현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포옹하는 긴장감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봉이가 믿었던 바름이를 의심하고 그로 인해 불행이 시작되는 장면이었지만 촬영장의 분위기는 너무 화기애애하고 재밌었다"고 미소지었다.

프레데터와 관련한 진실을 좇는 열혈PD 최홍주 역으로 분해 작품의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킨 경수진은 "19회에서 홍주가 엄마의 손을 잡고 우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며 "홍주가 성인이 돼 처음으로 엄마를 부르고 손을 잡는 상황인 만큼 스스로도 홍주의 감정들을 더 풍성하게 표현하려고 많이 고민했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마우스'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20일에는 배우들의 비하인드 토크와 미공개 영상을 담은 '마우스 : 더 라스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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