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이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구미호와 인간의 로맨틱 케미 선보인다
장기용 이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구미호와 인간의 로맨틱 케미 선보인다
  • 한정연 기자
  • 승인 2021.05.26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배우 장기용과 이혜리가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구미호와 인간으로 유쾌한 로맨스를 펼친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발표회에는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 남성우 감독이 참석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꼰대 인턴'의 남성우 감독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백선우, 최보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장기용은 인간이 되기 직전 999살 구미호 '신우여'를 맡았다. 신우여는 인간이 되고자 999년 동안 구슬에 인간의 정기를 모아온 인물로, 수려한 외모와 900년에 걸친 엄청난 지적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구미호다.

이혜리는 하는 말마다 뼈 때리는 팩트폭행 요즘 여대생 '이담'으로 분한다. 이담은 얼떨결에 신우여의 구슬을 삼키면서 구미호와 '간 떨어지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이 있는 만큼 배우들은 부담감도 있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장기용은 "웹툰 원작이 있어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었다. 제가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로코)가 처음이라서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고,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작품에서 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신우여'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혜리는 "대본을 읽고 재밌어서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게 첫 번째"라며 "'이담'은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다. 여태까지 했던 캐릭터는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담'은 요즘 친구들의 모습을 많이 입힌, 매력적으로 탐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장기용과 이혜리는 현장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케미 맛집'을 자신했다. 장기용은 "혜리씨와 호흡이 워낙 좋았다.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때 많이 의지했다. 에너지가 너무 좋고 촬영장에서 진두지휘했다"고 웃으며 "기존에 구미호를 다룬 드라마와는 다른 결과 분위기로 시청자들도 색다른 느낌으로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도 "사실 제가 로코는 처음이다.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촬영할 때 로코이지만 사실 코미디 로맨스라고 생각했다"며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로맨스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동거로 시작해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실 텐데 재미있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 지난해 11월 하차하기도 했다. 당시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감이라고 하면 거한 단어 같고, 좀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었다. 워낙 좋은 작품이기에, 드라마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체력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다보니까 신중하게 고민하고 드라마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또다른 로맨스를 선보일 강한나와 김도완은 tvN '스타트업'에 이어 다시 만났다. 강한나는 화려한 비주얼에 반전 매력을 겸비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을, 김도완은 사랑에 간과 쓸개 다 빼주는 순정호구남 '도재진' 역을 맡았다. 배인혁은 이담의 철벽 매력에 빠지는 SNS스타 범띠 선배 '계선우' 역을 맡았다.

강한나는 "그동안 냉철하고 똑 부러지는 역할을 주로 했는데, 빈틈이 있는 '혜선'의 모습이 저와 닮아있지 않나 싶다"며 "'혜선'은 머리보다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는 인물이다. 주변에 오지랖을 많이 부리는 것처럼 나오는데, 이번에 마음 따뜻한 캐릭터로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우 감독은 웹툰 원작의 느낌을 고려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작 그림체와 풍기는 이미지를 많이 고려했다"며 "장기용 배우는 극 중 캐릭터가 중후함과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는데 잘 묻어나온다. 이혜리 배우는 원작 작가님이 실제로 원작을 그릴 때 혜리씨를 많이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웹툰의 내용을 살리면서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남 감독은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아 부담도 됐다. 드라마는 웹툰보다는 표현이 조금 더 많다. 원작의 캐릭터나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웹툰의 연장선에서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타지이기는 한데 구미호가 일상생활을 하는 즐거움을 많이 표현했다"며 "캐릭터와 인물간 관계가 돋보이도록 충실했다. 로코이지만 코미디가 많다. 각자 코미디의 코드가 조금씩 달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간 떨어지는 동거' 측은 드라마 속 중국 브랜드 제품의 간접광고(PPL) 편집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정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이날 오후 10시30분에 첫 방송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