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수만명 고소 VS "끝까지 해보자"
손정민 친구 수만명 고소 VS "끝까지 해보자"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06.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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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한 무분별한 루머에 A씨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과 단체들은 “끝까지 해보자”며 맞서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A씨 및 가족과 상의해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 모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이에 호응하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했다”며 “A씨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처를 바라는 경우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스스로 삭제한 뒤 법무법인으로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이 없다면 최소 수만명은 고소해야할 것 같다고도 했다.

A씨 측은 우선 오는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와 ‘신의 한수’ 운영자, 김웅 기자를 고소할 계획이다. 이에 김웅 기자와 유튜브 ‘종이의 TV’ 채널은 선처를 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히려 김 기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종이의 TV’ 측은 이날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이라는 단체와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의 초동수사 미흡을 규탄하고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또 다른 단체인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은 경찰과 A씨의 휴대전화를 찾은 환경미화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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