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축구계 에릭센 쾌유 기원
에릭센,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축구계 에릭센 쾌유 기원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1.06.13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의 쾌유를 비는 축구스타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2020)’ B조 예선 핀란드와 경기에 출전해 뛰던 중 전반 43분경 갑자기 쓰러졌다.

다른 선수와 충돌없이 그대로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고, 선수들이 응급 상황을 알렸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긴급하게 불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까지 실시했으며 에릭센은 산소호흡기를 한 채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승패와 상관없이 유럽축구연맹은 에릭센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축구계 전체도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습이다.

과거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손흥민(29·토트넘)은 SNS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모든 사랑을 너와 너의 가족들에게 보낸다. 힘내라"라고 적었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에릭센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4시즌 반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둘은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까지 더해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섰다.

과거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24세의 나이로 은퇴한 파브리스 무암바(33)도 "신이시여 제발"이라는 SNS 글을 통해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무암바는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던 지난 2012년 토트넘과의 FA컵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78분 동안 멈춰있던 그의 심장은 기적처럼 다시 뛰었고 마침내 의식도 회복했지만, 결국 그는 그해 8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벨기에 공격수이자 에릭센의 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26·인터 밀란)은 러시아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중계 카메라에 “크리스, 사랑해”라고 외쳤다.

과거 토트넘에서 에릭센을 지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최근까지 인터밀란에서 함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은사들도 개인 SNS를 통해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