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 사과, 멤버였던 문현아 저격 관련하여 "미안하다, 잘 지내길" 사과
이샘 사과, 멤버였던 문현아 저격 관련하여 "미안하다, 잘 지내길" 사과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1.06.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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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이샘이 앞서 멤버였던 문현아를 저격했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샘은 1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샘은 “나는 20대 초중반 시절 일만 했다보니까 친구가 멤버들 밖에 없다. 그런데 활동을 그만두고 함께 일을 하지 않게 되니 알게 모르게 모두가 예전 같은 사이는 되지 않는구나를 느끼고 혼자서 어떤 상실감을 크게 느꼈던 것 같다. 그냥 친구들을 한 번에 잃어버린 느낌”이라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껴졌다. 나름 혼자만의 우울감이 나를 집어삼켰던 시기라 더 혼자 그렇게 느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샘은 “내가 그거(저격) 한 번 한다고 해서 별다르게 얻는 건 없다. 뜨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뜨고 싶은 생각도 이젠 없다”라면서 “내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격까지는 없던 것 같고 가장 비수처럼 박혔던 말이지만 인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샘은 개인 SNS를 통해 문현아를 저격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문현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들을 통해 그를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끝으로 이샘은 “피로하셨을 텐데 미안하다. 초반에는 날이 서 있어서 같이 싸웠는데 이젠 이해한다. 혹시 현생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 하자”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샘 글 전문.

여러분, 이 거는 제가 마음 깊은 곳에 구겨놓고있던거를 이번일로 마주하게돼서 말씀드리고싶어요. 이걸 마지막으로 저도 현생을 살아갈게요.

저는 20대 초중반 시절에 일만 했다보니까 친구가 멤버들밖에 없었어요.

근데 활동을 그만두고 함께 일을 하지 않게되니 알게모르게 모두가 예전같은 사이는 되지않는구나 느끼고 혼자서 어떤 상실감같은걸 크게 느꼈던거같아요. 그냥 친구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느낌.

정말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꼈거든요. 저 나름 혼자만의 우울감이 저를 집어삼켰던 시기라

더 혼자 그렇게 느꼈던거같아요.

그리고 왜그랬는지 그땐 아직 활동중인 멤버들이 있으니까 제가 팬들과 따로 소통을 하거나 하면 안될걸로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더더욱 드러나지않고 몇년간 팬들 챙기지도 않은 사람이 되어있었네요.

어느순간 부터 저는 다시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많이만나고지내지는 못했지만, 언제연락해도 거리낌 없는 그런 친구있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친구라고 여겼고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를 다시찾은 안도감?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상하게.

이젠 모두에게 과거가 된 상황이라생각했어서 저도 이것저것따질거없이 함께 웃고얘기하며 추억할수있었고 그래서 함께하는 상상도 해봤던거고 ..시간이안될거같아 마음접고있었지만 또 맘먹기 나름일까 생각도들고 괜한 기대심이 조금 생겼었나보네요 제가.

아무튼 이게 제가 마주한 제 속 얘기예요 그냥 좀 외로.. 음..

여러분, 제가 그거한번 한다고해서 별다르게 얻는거는 없어요 ,, 제가 걸그룹활동을 하겠어요 뭐하겠어요

하려면 신사장님이랑 지지고볶아야하는데요? 여러분이라면? 하하 .. 전 안해요.(신사장님과는 좋은관계입니다. 제청춘을 지지해주고 돌봐주셨는데요. 감사함만 남아있어요)

뭘 뜨고싶어서 그런다고 또 ,,그거하면 뜨나요? 뜨고싶고뭐하고 그런생각은 어릴때나했죠. 그런생각 이젠 없어요

그리고 저에게 직접적으로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반대입장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을 처음에는 마음을 후벼파는것같아서 외면했는데 어느순간 하나둘씩 보기시작했고..

무슨말인지도 알겠더라구요 맞아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졌어요. 제가 함께할수 있는 자격까지는 없었던것 같고 가장 비수처럼 콱 박혔던 말이지만 인정하는건 그리어렵지 않았어요. 요며칠 느끼게된 것도 있고. 받아들이니 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피로하셨을텐데 미안합니다. 초반 디엠으로 저도 날이서있어서, 같이 싸웠는데 이젠 이해해요. 혹시 현생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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