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 투병 중 "아버지와 남동생도 심장마비로 잃어"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 투병 중 "아버지와 남동생도 심장마비로 잃어"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7.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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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한기범이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한기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기범은 “마르판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마르판 증후군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이다.

한기범은 “유전 질환이라 아버지도 40대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남동생도 30대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 장례를 치르고 병원에 갔더니 나도 100% 죽는다더라. 이미 대동맥 혈관이 풍선처럼 올라왔다며 터지면 심장마비로 죽는다고 했다. 아파서 한 수술이 아니라 예방적 수술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기범은 총 3회의 수술이 필요하다며 “이미 두 번의 수술을 받았는데 다른 한 부분은 아직 정상이라고 해서 크게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범은 두 아들 역시 유전병일까 봐 걱정했다고. 그는 처음 유전병을 알고 임신한 아내에게 아이를 지우자고 말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그때 집사람이 ‘나 닮을 테니까’라며 희망과 용기를 줬다. 50% 유전 가능성이 있는데 다행히 둘 다 초음파 검사를 했다니 전혀 없다고 했다. 그때 막내한테 얼마나 미안한지 지금도 얼굴을 똑바로 못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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