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크리스(우이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中 연예계 퇴출 수순
前 엑소 크리스(우이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中 연예계 퇴출 수순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1.07.2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그룹 엑소에서 크리스로 활동했던 우이판이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이판은 루이비통,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에게 손절된 것에 이어 사실상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로부터 손절에 나섰다.

앞서 7월 18일 우이판은 캐스팅을 위한 면접과 팬미팅을 빌미로 여성과 만난 뒤 성폭행했고,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가 있다는 의혹까지 나와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우이판은 "더 이상 유언비어를 참을 수 없다"며 "내가 만약 성폭행을 저질렀다면 나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지만, 추가로 여러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듯한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그와 협업해왔던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측은 "크리스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살피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크리스와의 관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불가리와 포르쉐 역시 모델로 활동 중이던 크리스와 협업을 종료했다. 텐센트 비디오와 이더리얼사운드도 우이판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또한 강시푸, KANS 등 중국 브랜드도 "계약을 해지한다"고 전했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청년공작위원회는 '악덕 연예인의 위험 통제에 관한 통지'라는 이름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위원회는 "여러 해 동안 극소수 배우들이 품행이 단정하지 않아 업계에 지대한 경제적 손실과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불필요한 손실을 방지하고 업계의 위험을 더욱 낮추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우이판과 교섭하고 있는 위원은 접촉을 중단해야 하고, 합작하고 있는 위원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부덕한 배우에게 터무니 없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비행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해 용인이 없어야 한다"고 우이판의 활동을 제한했다. 사실상 중국 연예계 퇴출이나 다름 없는 수순이다.

한편 우이판은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해 크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데뷔 2년 만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6년까지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으로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으로 건너가 독자 활동 중이다.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2017년 연간 수입만 1억 500만 위안(약 267억 원)에 달했고, 포브스 선정 2017년 중국 유명인 명단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잘 나가는 중국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