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막걸리 브랜드 재계약 모델료 150억 요구? 공식입장 통해 "사실 아냐"
영탁, 막걸리 브랜드 재계약 모델료 150억 요구? 공식입장 통해 "사실 아냐"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7.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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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가수 영탁 측이 모델로 활동했던 막걸리 브랜드 A사에 재계약 모델료로 150억 원을 요구했다는 것을 부인하며, 상표사용 관련 협상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영탁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22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A사는 이날 본건 협상에 대해 영탁 측이 150억 원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여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막걸리 브랜드는 영탁 상표 출원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사용 승낙서를 요청했지만, 영탁 측은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영탁 측은 “올 상반기부터 영탁 측에 상표에 대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고, 이에 올해 3월 경부터 협의가 시작됐다. 쌍방 협상을 통해 지난 4월 일정 금액의 계약금과 판매수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었다. 이때 영탁 측이 제안한 금액이나 쌍방 사이에 협의 중이던 조건은 50억 원 또는 150억 원이 전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후 해당 막걸리 브랜드는 계약을 하겠다고 한 기간이 지나도록 한 동안 연락이 없었는바, 법무법인 세종과 영탁 측은 이 브랜드가 상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인식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해당 막걸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시점인 지난 5월 하순 경 영탁 측에 협상 재요청이 왔고 거듭된 요청에 재차 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영탁 측은 “해당 브랜드에서 협상을 위해 총판 관계자와 변호사를 대동하여 왔었는 바, 총판 관계자는 참여가 미리 약속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건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여하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사가 사과 후 진지하게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쌍방은 영탁이 출원하는 상표를 A사가 로열티를 내고 사용하는 방안으로 협의하되, A사가 영탁 상표 사용에 적절한 조건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대리인들끼리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탁 측은 “A사 측 대리인은 A사가 상표를 출원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을 제안하여 법무법인 세종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당초 약속대로 영탁이 출원하는 상표를 A사가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하였고, A사 측 대리인은 알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라며 “이후 A사는 쌍방이 협상 시한으로 정했던 6월 14일에 이르러 갑자기 대리인을 대형 법무법인으로 교체한 후 이메일로 ‘상표 영탁의 라이센싱에 대한 입장’ 통보라는 문건을 법률대리인 측에 송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내용은 A사가 영탁의 동의 없이도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짚었다.

결국 영탁 측은 “사전에 A사로부터 미리 통지를 받은 바 없이 위와 같은 이메일을 받게 되어 몹시 황당했다”라며 “A사 측에 A사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며 본건 협상은 종료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송부했다. 이에 따라 쌍방 사이에 있었던 상표 관련 협상은 완전히 종료되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탁 측은 “가수 영탁으로서는 자신의 이름인 ‘영탁’ 표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바, A사가 자신이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시작된 본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하여 어떤 피해를 입은 것처럼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바람직한 모습도 아닐 것”이라며 “영탁 측으로서는 가수 영탁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이 본건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믿는다. 또한 A사 스스로도 입장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듯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A사의 막걸리는 가수 영탁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제품인바, 이 점에 대해서도 오인 또는 혼동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 영탁 측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세종은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를 대리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법무법인 세종은 영탁 측을 대리하여 A사와 영탁 상표사용에 관하여 협상(이하 ‘본건 협상’이라고 합니다)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A사는 2021. 7. 22. 본건 협상에 대해 영탁 측이 A사에 150억 원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여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A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A사에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A사(백구영 회장)는 2020년 하반기에 A사가 영탁 상표를 출원하고자 한다며 영탁 측에 사용 승낙서를 요청하였으나 영탁 측은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A사는 올 상반기부터 영탁 측에 상표에 대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고, 이에 2021. 3.경부터 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쌍방 협상을 통해 2021. 4.경 일정 금액의 계약금과 판매수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때 영탁 측이 제안한 금액이나 쌍방 사이에 협의 중이던 조건은 50억 원 또는 150억 원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후 A사는 계약을 하겠다고 한 기간이 지나도록 한 동안 연락이 없었는바, 법무법인 세종과 영탁 측은 A사가 상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협상이 종료된 것으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런데 A사는 2021. 5. 하순경에 영탁 측에 협상을 하자고 다시 연락을 하였는바, 영탁 측은 A사의 그 동안의 모습에 신뢰가 가지 않았지만 A사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2021. 5. 25.에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당시 A사는 협상을 위해 총판 관계자와 변호사를 대동하여 왔었는바, 총판 관계자는 참여가 미리 약속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건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위 회의에서 A사는 그 동안의 A사가 보인 과정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진지하게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 회의에서 쌍방은 영탁이 출원하는 상표를 A사가 로열티를 내고 사용하는 방안으로 협의하되, A사가 영탁 상표 사용에 적절한 조건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대리인들끼리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A사 측 대리인은 A사가 상표를 출원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을 제안하여 법무법인 세종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당초 약속대로 영탁이 출원하는 상표를 A사가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하였고, A사 측 대리인은 알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이후 A사는 쌍방이 협상 시한으로 정했던 2021. 6. 14.에 이르러 갑자기 대리인을 대형 법무법인으로 교체한 후 이메일로 “상표 ‘영탁’의 라이센싱에 대한 입장” 통보라는 문건을 법무법인 세종에 송부하였는바, 그 내용은 A사가 영탁의 동의 없이도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영탁 측은 사전에 A사로부터 미리 통지를 받은 바 없이 위와 같은 이메일을 받게 되어 몹시 황당하였고, A사의 일관성 없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에 법무법인 세종은 영탁 측과 협의한 후 A사 측에 A사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며 본건 협상은 종료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송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쌍방 사이에 있었던 상표 관련 협상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A사의 입장문에는 A사가 영탁 상표에 대한 사용 권한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포함되어 있는바, 이와 같은 주장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영탁’ 표지를 사용할 권한이 영탁 측에게 있다는 점은 다언을 요하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계속 분쟁이 되는 경우 특허청의 판단 및 종국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A사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탁 측으로서는 본건 협상이 종료된 때로부터 한참 지난 현재 시점에서 A사가 본건 협상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하는 정확한 의도를 알지는 못합니다. 가수 영탁으로서는 자신의 이름인 ‘영탁’ 표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바, A사가 자신이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시작된 본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하여 어떤 피해를 입은 것처럼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바람직한 모습도 아닐 것입니다. 영탁 측으로서는 가수 영탁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이 본건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A사 스스로도 입장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듯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A사의 막걸리는 가수 영탁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제품인바, 이 점에 대해서도 오인 또는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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