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산 선수의 숏커트를 두고 일각에서 페미니스트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구혜선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이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라며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저 역시 여성이기에 이것을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자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를 언급했다. 페미니스에 대해 구혜선은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옛 사회가 강제한 지위와 역할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그로 인해 기회와 자격을 얻기 위하여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기에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고도 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우리는 모두 '자유'"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과거 자신의 숏커트 사진과 함께 "숏컷은 자유"라는 글을 남겨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