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올림픽 선수를 응원한 대만 배우 쉬시디, 중국 광고계에서 연달아 계약 혜지를 당했다.

[스타인뉴스 오예솔 인턴기자] 지난 1일 대만 배우 쉬시디(徐熙娣, 서희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대만 배드민턴 국가대표 다이쯔잉에 대한 응원 글을 개제했다. 중국-대만이 경기한 배드민턴 경기에서 대만이 패한 후 "졌지만 자랑스럽다 (경기를 보다가) 죽을뻔했다"라는 글과 함께 다이쯔잉 선수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다이쯔잉은 과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한 경력이 있다. 또한 게시글의 댓글에 쉬시디가 '국수(國手)'라며 '국가의 선수'라는 의미를 가진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점이 중국에서는 대만과 홍콩은 국가가 아닌 중국 지역이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쉬시디가 광고모델로 있던 중국 내 기업에서 줄줄이 계약 해지를 당했다. 성인용품, 화장품, 건강음료, 샴푸 브랜드의 광고 계약이 해지되면서 약 3200만 위안(57억 원)으로 추정되는 손해를 봤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대만은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참가했다. IOC에서 대만 국호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억울함이 가득한 가운데 쉬시디 사건은 대만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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