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올 것"
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올 것"
  • 원정민 인턴기자
  • 승인 2021.08.1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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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서 리오넬 메시(34)가 코를 훌쩍이며 슬퍼하고 있다.
[사진]= FC바르셀로나 제공

[스타인뉴스 원정민 인턴기자] 현지 시각으로 8월 8일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의 공식 고별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0년에 13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로 입단한 메시는 현재 2021년 34살의 나이까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며 뛰어왔다. 사실상 그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상징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메시와 재계약을 위해 협상하였지만, 재정적 문제가 이를 막아섰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극심해진 재정난을 겪음에 따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연봉 상한선도 못 맞추는 지경에 이르렀다.

메시는 연봉 50% 혹은 70% 삭감까지도 감수하겠다며,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최종적으로 리그와 팀의 구조적ㆍ재정적 상황 때문에 재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

캄프 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입장발표 전 연신 코를 훌쩍이며 슬퍼했다. 어렵게 입을 뗀 그는 "인생 전체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냈고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떠나고 싶었지만, 올해는 정말로 가족들과 계속 머물길 원했습니다. 13살에 와서 21년이 지났어요,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이었고, 이 도시와 클럽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 팀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이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1년 반 동안 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듣지 못하고, 함께 있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팀에서 함께해준 모든 동료와 스텝들 팬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팬과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시의 연설이 끝나자 기자회견장에 있던 기자들, 동료, 가족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메시는 몰려오는 감정에 다시 한번 눈물을 훔쳤다. 수많은 축구 팬들은 축구계의 전설이자, 한 팀의 상징이었던 그를 이렇게 떠나보낼 수는 없다고 분노와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다음 행선지는 PSG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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