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연 파란만장 출연, 과거 임신 4개월 차에 음주운전 차에 사고 당해
오미연 파란만장 출연, 과거 임신 4개월 차에 음주운전 차에 사고 당해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1.08.20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배우 오미연이 임신 중 교통사고를 당하며 자신의 다리를 포기하고 뱃속 아이를 살린 일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미연은 이날 '파란만장'에서 과거 임신 4개월 차에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오미연은 얼굴 살이 모두 위로 쓸려 올라가고, 갈비뼈와 왼쪽 손목, 다리 등에 골절 부상까지 입은 큰 부상을 입었다.

응급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 그러나 오미연은 전신 마취를 할 수 없었다. 당시 임신 4개월 차였기 때문. 오미연은 "다리 수술을 하려면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이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태동이 있어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 얼굴이 다 망가졌으니 더 이상 배우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리보다 아이를 택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오미연은 부분 마취 후 봉합하는 방식으로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소화했다. 얼굴 피부의 경우 바늘 수만 600~700바늘에 달했다. 또한 그는 장장 6개월 동안 입원하며 기브스로만 골절상을 회복했다.

그 결과 전신마취에서 아이를 지켜냈지만, 조산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7개월 반 만에 아이를 낳은 것. 더욱이 오미연은 "출산하고 3주 쯤 지났는데 아기 눈과 머리가 너무 크더라. 뇌수종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당시 아이 뇌가 비어있는 상태, 즉 '공뇌' 진단을 받기도 했다.

오미연은 "의료진에게 '건강을 보장하지 못한다',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라며 "아이를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남편이 그러지 못했다. 결국 남편의 결단으로 아이가 수술을 잘 받아 지금까지 잘 자랐다"라며 감격했다.

실제 오미연의 딸은 결혼까지 하고 가정을 꾸려 무사히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오미연의 인생이 '파란만장'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