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마켓-놀라운 토요일, 실패해도 빛나는 끈끈한 팀워크
도레미마켓-놀라운 토요일, 실패해도 빛나는 끈끈한 팀워크
  • 김경은 인턴기자
  • 승인 2021.08.22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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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놀라운 토요일 공식 홈페이지
출처=놀라운 토요일 공식 홈페이지

 

[스타인뉴스 김경은 인턴기자]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tvN에서 진행되는 <도레미마켓 - 놀라운 토요일>은 2018년 4월 7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벌써 174회를 맞이했으며, 시청률도 꾸준히 2-3점대를 유지하는 인기 있는 방송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토요일은 가사 맞추기가 중점으로 이뤄지며, 신동엽, 김동현, 문세윤, 박나래, 넉살, 태연, 한해, 키, 피오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매주 2-3명의 게스트들과 받아쓰기를 통한 가사를 맞추는 문제를 푼다. 총 1, 2라운드의 가사 맞추기와 간식게임으로 방송이 이뤄지는데, 가사 맞추기인 본 라운드는 출연진들이 모두 힘을 합쳐 맞추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팀워크가 돋보인다. 여러 글자 수를 분배해 역할을 나누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한명이 ‘쉐프(가사를 완벽하게 맞춰 성공을 하면 전통시장 음식을 먹게 되기 때문)’가 되기도 한다.

어제 자(2021년 8월 21일) 진행된 174회는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1라운드에서는 임창정의 「변심」이라는 곡이 출제되었다. 문제의 구간을 듣고 한 명 한 명 ‘받쓰판(받아쓰기 판)’을 공개하는데 정확히 들은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39글자의 정답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결국 1차시기에서는 들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곡 정보와 문제 구간의 앞, 뒤 가사를 통한 내용 추리를 통해 작문으로 가사를 적어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따라서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음식을 절반 먹게 되었고, 도레미 멤버들은 절반 빼앗기게 되었다.

출처=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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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온 2차시기, 가사를 맞추는데 도움이 되는 5개의 힌트 판이 열렸다. 선택하는 데에 ‘70% 듣기를 들어야한다(원곡을 70%의 속도를 들려주는 힌트)’는 의견와 ‘전체 띄어쓰기를 보아야한다(정답 가사의 띄어쓰기를 보여주는 힌트)’는 의견으로 나뉘었으나 다수결에 의해 ‘70% 듣기’를 선택했고, 원곡을 70%의 속도감으로 들은 뒤 다시 원래의 속도로 총 2번 듣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전 도전 때 채우지 못했던 가사들을 조금씩 채웠고, 이 과정에서도 뭐가 맞을지 선택할 때는 다수결을 통해 어떤 가사로 도전을 할 지 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2차시기 역시 실패했고, 1차시기의 실패로 인한 반 인분의 반 인분도 ‘입짧은햇님’이 이어서 먹게 되었다.

출처=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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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도전을 준비하는 멤버들은 다시 열린 힌트 판에서 이전 시기에 다수결에 의해 선택하지 않았던 ‘전체 띄어쓰기’를 선택해 출제 부분 가사의 띄어쓰기 정보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맞는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띄어쓰기를 보니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문제 음악 구간을 들어도 유추하기 힘들 자 MC 붐에게 ‘연기 힌트(출연진들이 어려워하는 가사 구간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는 힌트)’까지 요청하며 정답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알아낸 가사로 멤버들과 게스트는 11인분의 절반의 절반을 위해 도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줄의 가사는 출연진들이 적어냈던 ‘날 물로 보는 거야’가 아닌 ‘날 뭐로 보는 거야’였기에 단 한 글자의 차이로 실패하게 되었다.

출처=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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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 못 맞췄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멤버들은 그 누구에게도 원망의 말을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틀린 가사였지만 그 부분을 유추했던 태연이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자, “괜찮아 너무 어려웠어”, “탱구(태연)야 잘했어”, “졌지만 잘싸웠다”고 말하며 서로 격려를 했다. 도레미 마켓은 개개인의 듣기 능력, 가사 유추 능력도 돋보이지만, 이런 협동하는 상황에서의 멤버들끼리의 유대감이나 서로를 향한 배려심도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고 이어가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 1991년 데뷔 신동엽과 2011년 데뷔 한해, 피오가 위계질서를 따지지 않고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이런 팀워크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원인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편한 분위기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도레미 멤버들의 활약들을 기대하고,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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