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 '1호가 될 순 없어' 마지막 인사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팽현숙 최양락, '1호가 될 순 없어' 마지막 인사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1.08.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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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9일 밤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 박미선은 "이혼 소식 없고 행복하게 마무리해서 기쁜데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1호가 될 순 없어'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종영을 알렸다.

박미선은 "(임미숙) 언니가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 프로그램이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내가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서 케이블카도 타 보고, 여행도 가 보고, 운전도 해봤다.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이루고 했다는 그 자체, 내가 한 발짝 나아갔다는 것. 함께해 준 스태프분들, 선후배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양락은 "제가 올해 데뷔 40주년이 됐다. 생각해 보니까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엄마(팽현숙)도 고생했고, 학래 형도 수고 많으셨다. 박미선, 박준형, 김지혜 등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은 "저희도 원년 멤버로 같이 했는데, 제일 좋았던 건 녹화를 하는데 다 우리 가족들이 있는 거다. 다른 개그맨 부부들이 사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나는 김지혜 씨를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지혜는 "사실 이 프로그램 처음 하자고 했을 때 저희가 1호가 될 뻔했다. 위태위태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를) 하게 되면서 '1호는 못 되겠구나' 싶었고, 오히려 저희 부부를 단단하게 묶어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재관은 "우리 후배들이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었다.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김경아는 "저는 그냥 면목이 없다. '내가 좀 더 잘했으면 더 갈 수 있었을까' 싶다"라며 "저는 너무 영광이었고, 개그맨과 결혼했다는 게 행복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도연은 "제가 17호가 안 돼서 ('1호가 될 순 없어'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 노력해 볼걸. 그렇게 개그맨 만나라고 할 때 귓등으로도 안 들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중에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렇게까지 예쁨 받고 사랑 으면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너무 섭섭해서 한동안 많이 서운할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미선은 "나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때는 언제나 무덤덤하게 끝내는 편이다. 이산가족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 많은 후배들이 나올 수 있었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곧 시즌2가 시작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팽현숙이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다"며 큰절을 올리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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