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 "광주, 포항 피해자 및 가족 그리고 시청자께 사과드린다"
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 "광주, 포항 피해자 및 가족 그리고 시청자께 사과드린다"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1.09.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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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실제 참사 현장 영상을 극중 삽입해 논란을 빚은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제작진이 사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는 극중 주상복합건물 헤라팰리스의 붕괴를 알리는 뉴스를 연출하며 지난 6월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이재민들의 모습을 담은 실제 보도 화면을 사용했다.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실제 참사 화면을 드라마 속 장면으로 활용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4일 입장을 내고 “지난 3일 방송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그리고 모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현재 재방송 및 다시보기 VOD에서 삭제된 상태다. 제작진은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을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내보낸 것도 어이가 없고 정말 불쾌하다”면서 “사람 목숨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는지 드라마에서 보여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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