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소속사 음원 사재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스트리밍 조작 혐의로 소속사 대표 검찰 송치
영탁 소속사 음원 사재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스트리밍 조작 혐의로 소속사 대표 검찰 송치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1.11.04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트로트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재규 대표는 이날 오후 “개인적 욕심에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탁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당시 가수(영탁)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도 공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번 이 대표의 검찰 송치 이후 가요계에서는 음원 사재기가 처음으로 규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3년 SM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등이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특별한 팬덤이 없는데도 내는 족족 음원이 잘 되는 경우가 의심을 받았다”며 “음원 사재기를 위한 기계를 돌리는 브로커가 수십 명이고, 이들이 기획사를 만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