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결승골’ 축구대표팀, 레바논 꺾고 월드컵 본선 눈앞
‘조규성 결승골’ 축구대표팀, 레바논 꺾고 월드컵 본선 눈앞
  • 조영준 인턴기자
  • 승인 2022.01.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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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타인뉴스 조영준 인턴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을 제압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9부능선을 넘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플랜 B를 꺼내들었다.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은 황의조와 조규성이 책임졌다.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권창훈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출격했다. 김승규가 이번에도 골문을 지켰다.

상대적 전력 우위에 있던 한국은 전반을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4분 조규성의 패스를 황의조가 첫 번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9분 권창훈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8분 멜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0의 침묵을 깬 것은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벤투호의 새로운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절묘하게 침투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거수경례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후반도 한국이 주도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교체없이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25분 미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한국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34, 35분 연이어 터진 권창훈과 황의조의 슈팅이 아깝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얼마 뒤 황의조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레바논의 프리킥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가는 순간도 있었지만, 대표팀은 더이상 실수없이 1-0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5승 2무로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지고 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좋지 않았지만, 값진 승리를 기록하며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8일 0시(한국시간) 열리는 UAE-시리아 경기서 UAE가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의 카타르행이 확정된다.

한편 대표팀은 2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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