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가수 김연자, 장윤정이 출격했다.
1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트로트 레전드 김연자, 장윤정이 돌싱포맨(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과 함께 '돌싱(Sing)포맨'을 꾸몄다.
김연자, 장윤정의 등장에 돌싱포맨은 세뱃돈을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며 두 사람에게 큰절을 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평소 연예인 후배들에게 100만 원 정도를 용돈으로 쾌척한다고. 장윤정은 부모님에게 설날 용돈을 얼마씩 더 드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돌싱포맨에게 "다달이 섭섭지 않게 드린다, 시댁에 명절, 생신, 제사마다 따로 더 드린다"라고 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돌싱포맨은 장윤정을 딸, 며느리로 삼겠다고 입을 모으기도.
명절에 인사드리러 갈 때가 많지 않다는 돌싱포맨에 김연자는 "저처럼 나이가 들면 인사하러 온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자는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워낙 제일을 알아서 잘하니까 그런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김연자에 대해 해맑은 성격으로 순수함과 에너지가 아이 같다고 표현했다.
원조 한류 스타 김연자는 10대 때 7년의 무명생활을 겪었다며 '진정인가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트로트 꽃길'을 걸었던 김연자는 1988년 일본에 진출해 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장윤정은 댄스나 발라드가 대세였던 시절, 홀로 음악방송에서 트로트를 부르며 '어머나'로 전 세대를 사로잡았다.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장윤정은 6년간의 무명생활 후, 트로트 가수로 우뚝 섰다. 장윤정은 "회사 대표가 제가 있는 줄도 몰랐다"라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김연자는 신인 시절 주변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전하며 짠내나는 시절을 고백했다. 장윤정 역시 "배고파 죽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트로트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를 만나기 전날 밤 '용꿈'을 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어머나'가 뜨기 전, '서프라이즈'에서 재연 배우로도 활동했던 장윤정은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녹여낸 '서프라이즈'만의 연기법을 재연해 재미를 더했다. 탁재훈 역시 입대 전, '경찰청 사람들'에서 '속옷 훔치는 범인'을 열연했다며 재연 배우 이력을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이날 장윤정은 나훈아의 '잡초'와 강진의 '막걸리 한잔', 김연자는 '10분 내로', '블링블링'을 열창하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돌싱포맨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개사한 '황홀한 재혼'으로 유쾌한 답가를 전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