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아가씨 이세희, 다른 여자 만난 지현우에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싫어요"
신사와아가씨 이세희, 다른 여자 만난 지현우에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싫어요"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2.03.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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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의 태도에 상처 받은 이세희는 결국 지현우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19일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얽히고 섥힌 박단단(이세희 분)과 이영국(지현우 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라 긴장감을 주었다.

입주 가정교사 면접 자리에 박단단이 등장했다. 이영국은 마시던 차를 흘릴 정도로 당황했다. 박단단은 밝게 웃으며 "정말 일하고 싶다. 그리고 재니, 세종, 세찬이만 생각하면 제가 제일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찬과 세종은 박단단을 보고 너무나 반가워했다. 박단단은 "선생님 입주 가정교사 면접을 보러 왔어. 다시 일하고 싶어서" "너희들이 아빠에게 얘기 잘해줘"라며 애교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재니는 "선생님 저랑 이야기 좀 해요"라며 박단단을 불렀다. 이영국의 딸 재니는 "선생님 우리 아빠 만나고 싶어서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거냐"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단단은 "회장님 다시 만나고 싶지만 너희 곁으로 오고 싶다"라며 제 마음을 밝혔다. 재니는 인상을 쓰며 "우리 곁으로 오는 건 환영이지만, 선생님이 우리 아빠의 여친으로 오는 건 정말 반대다. 선생님이 내 엄마가 된다? 저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니는 "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돼지고기 비계 먹은 것처럼 느끼하고 배신감 느끼는 거 아냐"라고 말하며 박단단을 등지고 돌아섰다.

박단단은 재니의 반대에도 마음을 접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입주 가정교사로 안 뽑을 거다. 그런 연락 기다리지 마라. 박 선생도 나 힘들게 정리했겠지만, 저도 우리 아이들도 다 힘들게 정리했다. 다시는 이런 연락 하지 마라 방금 우리 집 와서 무슨 짓 한 줄 아냐. 우리 집 와서 휘젓고 가는 바람에 애들이 힘들어 한다. 세종이 분리불안증도 겨우 잠잠해졌는데 이러면 어떻게 하냐"라며 차갑게 경고했다.

이세련(윤진이 분)은 자신의 동창이자 어릴 적 이영국을 혼자 좋아했던 지민(오승아 분)을 이영국에게 소개했다. 이세련은 "지민이가 오빠랑 만나는 거 생각한다. 지민이 이혼하고 더는 결혼 생각 없었는데 오빠 다시 보니 여전히 멋있다고 하더라. 한 번 생각해봐달라고 했다"라고 말하면서 "아무래도 박 선생 일이 있어서 부담스럽냐"라며 조심스럽게 이영국을 살폈다. 이영국은 어떻게 해서든 박단단을 지워낼 생각에 흔쾌히 지민과의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우연은 두 사람을 가만 두지 않았다. 이영국이 지민과 식사를 한 날, 그 자리에서 박단단은 대학 동문회 모임이 있었던 것. 박단단은 이영국을 찾아가 "아무 여자나 왜 팔짱 끼게 놔두는 거냐. 그 여자 누구냐"라며 따졌다. 이어 박단단은 "저 정리하려고 일부러 다른 여자 만나는 거냐. 그건 잘못된 거다. 아직도 나 좋아하면서 다른 여자 만나는 건 그 여자한테 못할 짓 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영국은 돌아보지 않았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차마 잊지 못했다. 이영국은 재니, 세종, 세찬 형제들과 지민을 소개 시키는 자리에서 멀찍이 서 있는 박단단을 보고야 말았던 것. 이영국은 결국 지민에게 "나 사실 좋아한 사람이 있었는데 정리가 안 돼서 너 만나는 거 아닌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지민도 "아이들 보고 당황했다. 아이들 셋이라는 걸 들었지만, 세 명을 눈 앞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다르더라. 나도 자신 없다고 말하려고 했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바로 이어지지 못했다. 박단단은 "회장님께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다"라면서 "저는 그 동안 어떤 고통과 어떤 고난이 와도 사람들이 저한테 손가락질을 해도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행복했다.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두렵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 모든 일들이 하나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다소 희망을 품었으나 그 다음으로 들려오는 박단단의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다.

박단단은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회장님", "다른 사람도 그 무엇도 아닌 회장님"이라며 이영국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박단단은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저도 싫어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한 후 망설임없이 뒤를 돌았다. 그런 박단단을 보는 이영국의 눈가에는 눈물이 비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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