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사과, '파오차이' 논란 영상 삭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 사과
추자현 사과, '파오차이' 논란 영상 삭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 사과
  • 김성기 기자
  • 승인 2022.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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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성기 기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배우 추자현이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추자현은 2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 왔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주변에 자문을 구했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추자현은 지난 17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샤오홍슈를 통해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뭇매를 맞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캡쳐해 올리며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등이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적인 기본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파오차이는 채소를 염장한 중국 절임 요리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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